지속되는 경기침체에 대통령선거, 물가인상, 한파까지 겹치면서 우리의 삶은 더욱 팍팍해진다. 고단한 삶을 하루하루 이어가는 이웃에 대한 사랑 나눔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잠시 유행처럼 반짝하는 군중심리를 지속적으로 달궈 기부와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하루 24시간도 부족하다는 ‘사랑의 열매 전도사’가 있다. 최은숙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사랑의 온도탑’이 훌쩍 자라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해맑은 미소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꿈꾼다는 그를 만나 세상에서 가장 즐겁고 신이 난다는 나눔의 중요선과 최전선에 설 수 있어 행복하다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 275억 원이라는 나눔의 숫자 달성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항상 복지현장과 함께 호흡하고 탁월한 식견을 가진 전문가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로 더 넓고, 더 따뜻한 지원사업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최은숙 사무처장의 인터뷰 첫 마디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모금회)의 존재 이유와 지향점에 대한 소개로 시작됐다. 사실 30여 년 만에 찾아온 동장군의 심술로 시작된 올해 겨울은…
<돼지 유전체 해독, 이경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사> 유전체(genome)지도는 수백 개에서 수천 개 단위로 염기가 모여 만든 유전자의 숫자와 위치를 나타낸다. 그래서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 기능 분석이 가능해져 신약과 바이오장기 개발, 미래 의학 등 그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 지금까지 인간(2001~2003), 침팬지(2002), 쥐(2002), 개(2003)의 게놈지도가 완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돼지 유전체 지도가 완성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2006년부터 시작된 돼지 유전체 해독을 위한 연구에는 국내 연구진 14명을 포함, 미국·영국·프랑스·덴마크·네덜란드·일본·중국 등 8개국 132명의 연구자가 참여했다. ‘듀록’ 암컷돼지를 대상으로 19개의 염색체에서 모두 29억 염기쌍을 해독해 유전체 지도를 완성했다. 국내 연구진 중 국제 컨소시엄(SGSC·Swine Genome Sequencing Consortium)에 한국 측 대표로 참여해 지난 11월 15일 과학 전문지 네
경기신문은 2013 캐치프레이즈를 ‘다시 희망이다’로 정했다.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다 우리사회에 드리운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서민은 더욱 힘든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이들에게 긴 절망의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주기 위해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지회 태동 인천지역에서 사랑의 열매를 통해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단체가 있다. 나눔의 상징인 공동모금을 통해 아동·청소년, 장애인, 노인, 여성·가족, 지역사회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지원, 행복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전문 모금 및 배분기관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지회(회장 조건수)가 바로 그곳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지회는 1998년 7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이 발효됨에 따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출범했다. 이후 1999년 3월 사회복지공동모금법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으로 개정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지회(인천공동모금회)로 명칭을 변경, 오늘에 이르고 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기부방법 개발과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지원하며,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는 인
'들키지만 말자' 인생에서 가장 긴장했던 시기 1998년 8월 어느 날 밤, 3명의 모자(母子)가 짙은 어둠을 틈타 두만강 도하를 시도했다. 시계는 당연히 좋지 않았다. 게다가 한 여름 장마로 강물은 턱밑까지 불어올라 있었다. 국경수비대의 눈을 피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조그만 소리조차 낼 수 없었다. 거리는 100m 남짓. 마음은 조급했지만 한발 한발 내딛는 걸음은 조심스럽고 더디기만 했다. 물살에 떠내려가지 않기 위해 두 다리에는 온 힘을 다했고, 모든 촉각은 주위를 살피느라 곤두섰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선 듯, 심장은 미친 듯이 쿵쾅거렸다. 머릿속에선 ‘들키지만 말자’란 단어가 맴돌았다. 그렇게 세 가족이 무사히 강을 넘길 바라고 또 바랐다. 북한이탈주민 이수혁(33)씨가 탈북 당시를 회상한 모습이다. 함경남도 단천 출신인 이씨는 당시를 “인생에서 가장 긴장했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북한이탈주민 출신의 첫 일반직 공무원이다. 경기도가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8급 공무원시험에서 47대1의 경쟁률을 뚫고 지난해 12월 6일 최종 합격했다. 지금은 경기북부청에서 남북교류협력 및 통일교육 관련 업무를
<박원준(62)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회장 당선 인터뷰> “위기에 빠진 전문건설사의 생존권을 사수하고 혁신을 이룩해 보내주신 표심에 보답하겠습니다.” 지난달 5일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회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박원준(62·㈜한일포장건설) 신임 회장은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선 소감을 이같이 밝히고 “사상 최대의 위기에 놓인 전문건설업계에 변화와 혁신의 에너지를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크게는 3가지 혁신, 세부적으로는 9가지 목표를 회원사에 제시했다. 혁신은 △새로운 리더십의 혁신 △협회 예산편성의 혁신 △불합리한 제도와 조직의 혁신 등 3가지로 압축되며, 세부 목표는 100억 원 미만 공사의 실적단가 적용 폐지를 위한 TF팀 신설, 건설업 관리규정 개정 추진 등 9가지로 채워졌다. 전문건설업계의 생존권 사수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박원준 신임 회장을 만나 자세한 당선 소감과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는 어떤 단체인가. 1985년 건설산업기본법 제50조(협회의 설립)의 규정에 의거 설립된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는 실내건축, 토공, 금
어느 사회건 존경의 대상은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각 분야에서 존경의 대상이 많은 건전한 사회일수록 선진국이라 부른다. 소방도 여기에 속한다. 불철주야 시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기 때문이다. 15만 의왕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이봉춘 의왕소방서장을 만났다. 그의 철학은 남다르다. 화재요인이 특히 많은 겨울철 소방을 농사에 비유하면서 ‘농번기’라고 정의한다. 겨울을 어떻게 안전하게 보내느냐에 따라 의왕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는 성패가 좌우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이봉춘 의왕소방서장. 그는 취임식에서 “소방은 시민들의 안전의식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안전 사회를 특히 강조했다. 새해를 맞아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의왕소방서를 표방하고 지역 맞춤형 소방행정을 펼치고 있는 이 서장에게 올해 역점 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지역특성 맞는 사고예방 전략 필요 -취임 6개월이 지났다. 의왕지역은 어떤 특성을 지녔는지. 의왕은 도시와 농촌의 특성을 모두 지닌 도농복합도시다. 지리적으로 서울과 가까우며 안양, 수원, 성남, 용인 등 도시와 접해 있는 교통요충지로써 청계&middo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교생의 85%가 소위 말하는 국내 최고의 명문대에 진학하는 학교, 우리나라 최초로 IB교육과정(세계표준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 국어를 제외한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학교. 바로 GAFL(경기외국어고등학교)의 수식어다. 과거 명지외국어고등학교를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인수하면서 제2의 도약기를 맞은 경기외고. 오늘의 경기외고가 있기까지 연간 200회 이상 전국을 돌면서 설명회를 여는 등 학교 발전을 위해 온 몸을 바친 전성은(47) 교감. 강남 학원가에서 최고로 잘 나가던, 억대 연봉을 받던 유명강사 출신 전성은 교감으로부터 그의 인생관과 경기외고가 추구하는 교육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1991년 신일고 수학교사로 첫 교단 공교육과 사교육, 특목고와 일반고를 두루 경험한 전성은 교감은 10여 년 전만 해도 억대연봉을 받던 서울 강남의 학원가에서 최고로 잘 나가던 학원 강사였다. 물론 그의 직업이 학원 강사로 시작된 것은 아니다. 부산에서 태어난 그는 1991년 서울의 명문고교인 신일고 수학교사로 첫 교직을 시작했다. “어릴 적부터 수학이 좋았고, 주변 친구들에게 수학을 가르쳐 주는 것이 즐거웠기에 수학선생님이 되는…
“눈에 잘 띄는 큰 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시민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고 집행부와 함께 올바른 시정 운영을 이끄는 시의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15만 수원시민을 대변하고 있는 수원시의회 노영관 의장의 새해 각오다. 그가 수원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은 것은 2012년 7월로, 이제 반년이 지났을 뿐이다. 이 짧은 기간 동안 수원시의회에는 내부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물론 그 변화의 중심에는 노 의장이 있었다. 후반기 들어 수원시의회의 가장 큰 변화를 꼽는다면 집행부의 의원연수 참석 관행을 타파했다는 점이다. 그는 과거 의원연수에 총출동하는 시 집행부의 의원연수 참석을 삼가도록 했고, 꼭 필요하다면 업무와 관련된 직원만 참석토록 해 서로 의견을 나누도록 했다. 형식보다는 실리·발전 추구 시 집행부 의원 연수 총출동 삼가 “의원들이 연수를 떠날 때마다 시 집행부가 형식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서로의 에너지만 낭비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꼭 필요한 직원만 참여토록 하고 보니 의원과 집행부 모두 불필요한 형식적인 행사가 줄어들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해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안성시 친절 청렴 이미지, 새롭게 바꾸다! -내부 청렴도 전국 2위는 교육과 평가를 통해 다져져 안성시가 친절 청렴 이미지의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62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7.91점을 획득, 전국 시 단위 평가에서 14위로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낸 것이다. 부문별로는 내부청렴도에서 8.41점으로 전국 2위(최우수기관), 외부청렴도에서는 8.09점으로 전국 18위(우수기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황은성 안성시장이 임진년 새해를 맞아 공직자들과 함께 개최한 시무식 겸 ‘청렴결의대회’에서 청렴 다지기를 대대적으로 선포하면서 시작됐다. 또한 연중 내내 다양한 청렴교육과 청렴도 향상이라는 특단의 대책을 통해 ‘청렴 안성, 청정 안성’을 실현한 뜻 깊은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시는 2010년과 2011년에 2년 연속 최하위 청렴평가를 받은 바 있어, 이번 청렴도 상승은 민선5기의 뼈를 깎는 노력의 결실에 다름 아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이번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 점수의 특징은 전년도 대비 외부 및 내부 청
“민선 5기 전반기에 새로운 변화를 추구했다면, 후반기는 시민 삶의 변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내실 있는 정책이 완성되는 시기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자치’와 ‘분권’, ‘참여’와 ‘소통’의 대명사로 떠오른 염태영 수원시장은 취임 후 2년 6개월이 훌쩍 지나 맞은 2013년, 115만 수원시민에게 선물한 ‘맛있는 밥상’을 이렇게 설명했다. 염 시장은 시민참여와 시민우선의 행정을 바탕으로 행정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수원제일주의’를 본격화한다는 각오다. 또 민선 5기 정책과제들이 하나하나 결실을 거두도록 현장행정을 강화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펼쳐나갈 것을 다짐했다. “수원시 행정의 최고 가치를 시민편익에 두고 행정 관행을 과감하게 개선해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행정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의 2013년은 의미 자체가 사뭇 다르다. 수원시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기초자치단체의 권한 확대 요구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