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새해 목표로 체중 감량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다가 원래보다 체중이 더 증가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예전보다 더 부해진 모습의 ‘요요현상’이다. 이렇게 체중 변동이 심한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성인 남녀 26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무줄 체중일수록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변화량이 가장 큰 그룹은 체중 변화가 거의 없는 그룹에 비해 전체 사망위험률이 33%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질환과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률도 각각 31%, 11% 더 높았다. 이뿐만 아니라 체중 변동성은 고관절, 요추, 상지에서의 골절위험을 증가시킨다. 골다공증으로 진단받지 않은 군에서도 동일한 경향이 나타났으며, 요요 정도가 클수록 이에 따른 사망위험도와 골절위험도가 증가했다. 또 국내 연구에 따르면 요요는 당뇨 발생 위험도 증가시킨다. 정상 체중을 가진 사람이라도 요요가 반복될 경우 간의 지방 함량이 늘어나고 몸의 근육량은 줄어들면서 궁극적으로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 왜 이러한 결과가 나왔을까? 적절한 단백질 섭취와 근력강화운동을 동반하지 않고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시도하면 체지방은 그대로이면서 근육 위주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치과 연구팀이 3D 이미지와 가상수술을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안면골 골절 수술법’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안면골절수술은 기성 티타늄 플레이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외과 의사가 수술 중 이를 절단하거나 구부리는 등의 조정 과정이 필요할 경우가 많아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었다. 또 CT 촬영본을 단순 참고용으로 활용해 골절편을 재위치로 정복할 때 정밀도가 낮아지거나 하치조신경 등 아래턱에 분포한 신경의 손상 등 부작용 발생 우려가 있었다. 연구팀이 새로 개발한 수술법은 의료진에게 편리한 수술법을 제공하고 수술 시간을 최대 25% 단축했으며 신경 손상 등 특별한 부작용 없이 안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새로운 수술법은 특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안면 3D CT 촬영과 가상수술을 시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골절 부위 및 신경 위치 등을 고려해 정확한 수술 계획을 세운다. 이후 환자 맞춤형 플라스틱 수술 가이드와 티타늄 플레이트를 제작·활용해 수술 중 티타늄 플레이트를 조정하는 시간을 줄이고 골절 위치를 찾아 신경 손상의 위험성을 낮추면서 골절편을 재위치로 정복한다. 연구팀은 실제 안면 외상으로 인한 하악 접합부 또는 하악골절 환자 7명을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윤지 전임의(지도교수-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가 최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된 제11차 취약골절네트워크(Fragility Fracture Network, FFN) 세계대회서 ‘최우수 포스터 구연상(Best Poster Presentation Award)’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최우수 포스터 구연상은 180여 편의 포스터 중에서 완성도와 임상적 실용성이 높은 6편을 선정하고 해당 연구자가 구두 발표 후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청중들에게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논문의 1저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김윤지 전임의가 발표한 연구는 ‘취약성 고관절 골절 후 수술을 받은 고령 환자에게 나타나는 6개월 후의 보행 기능 측정 및 관련 요인’으로 대퇴골 전자 간 부위 골절이나 당뇨병 환자는 더욱 나쁜 예후를 보여준다는 것을 입증했다. 고관절 골절은 욕창이나 폐렴 외에도 심장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하기 때문에 고령 환자의 5년 내 사망률은 50%나 된다. 따라서 예후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지만, 1m 높이에서 넘어져도 쉽게 뼈가 부러지는 취약성 골절 환자의 예후에 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김윤지 전임의는 취약성 골절로
연일 폭설과 한파로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겨울철 미끄러운 빙판길은 낙상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손을 주머니에 넣고 걷거나 핸드폰을 사용하며 걷는 경우 낙상사고 시 반응이 느려져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노년층은 겨울철 낙상사고로 인한 고관절 골절을 조심해야 한다. 고관절 골절은 엉덩이관절 주위에서 발생하는 골절을 뜻하며 노년층 대부분의 고관절 골절은 낙상과 같은 작은 충격으로 발생하는 골다공증성 골절이다. 하지 근력 저하, 균형감각 저하, 시력 저하, 관절염, 인지기능의 저하 등으로 노인들은 낙상사고가 더 쉽게 일어날 수 있다. 또한 골다공증이 있다면, 가벼운 낙상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고관절 골절이 노인들에게 치명적인 이유는 바로 합병증에 있다. 근골격계 손상의 직접적인 원인일 뿐만 아니라 움직임에 제한이 생겨 욕창, 폐렴, 요로감염, 심혈관계 질환(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며 이로 인한 사망의 위험성까지 높아진다. 고관절 골절은 환자뿐만 아니라 환자 가족에게도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한다. 간호와 부양에 따른 부담과 고통을 주며, 전체적인 의료비용의 증가로 사회적 비용도 증가한다. 고관절 골절을
무더운 여름을 즐기는데 빠질 수 없는 것이 수상레저다. 시원하게 물에서 짜릿함을 즐길 수 있는데다 바다, 강, 호수 등에서 쉽게 탈 수 있기 때문에 여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수상레저를 즐긴다. 하지만 스릴이 넘칠수록 위험도 함께 도사리고 있어 조심해야 한다. 아주대병원 정형외과 이두형 교수팀은 수상레저 중에서 ‘플라이 피쉬-일명 가오리연’을 타다가 부상당한 환자를 살펴본 결과, 수술을 요하는 상완골(어깨와 팔꿈치 관절 사이의 뼈) 골절 위험이 매우 높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플라이 피쉬는 이름처럼 하늘을 날아오르는 놀이기구로 보통 2명이 대형 연에 탑승하고 모터보트로 끌면, 대형 연이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짜릿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 이두형 교수의 발표자료를 살펴보면 2011년 2월부터 2016년 7월까지 플라이 피쉬로 인한 손상으로 대학병원 3곳의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는 12명이다. 이를 확인한 결과, 12명 모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완골 골절이었고, 2명(17%)은 매우 드물게 발생되는 양측 상완골 골절이었다. 이두형 교수는 “모터보트를 이용한 수상레저가 어느 정도 위험성은 있지만, 이번에 확인한 플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