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부동산 투기 수사 대상에 현직 국가기관 고위 간부들과 전직 군 장성들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특수본은 고위공직자 5명의 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5명 중에는 이미 알려진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장 뿐만 아니라 국가보훈처 고위급 간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소속 국장급 간부, 전 사단장급 군 장성 2명 등이 포함됐다. 이들 5명은 부동산이 개발될 것이라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세종시나 강원도 양구 등의 부지를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중 강제수사가 진행된 피의자는 전 행복청장 A씨다. 특수본은 지난달 30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의 요구에 따라 현재 보완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수본은 A씨 외 4명에 대해서는 아직 강제수사에 착수하지 않았다. 특수본 관계자는 “상세한 내용은 수사 중으로 확인해줄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이 23일 오전 코로나19 백신 입고를 앞두고 이천에 있는 보관시설을 찾아 현장 안전을 점검했다. 백신은 내일(24일) 입고될 예정이다. 경찰은 오늘부터 군·업체와 합동으로 백신 보관시설에서 외곽 안전활동을 수행한다. 김 청장은 현장에서 “백신의 생산과 수송, 보관, 접종에 이르는 일련의 단계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며 “보관과정에서 어떠한 문제점도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이 협업해 안전하게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파주시 임진강 철책 너머에서 2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군 당국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 10분쯤 파주시 임진강 생태탐방로 철책 부근에서 20대 남성 A씨가 “살려달라”며 구조를 요청했다. 이 소리를 들은 한국국토정보공사 직원 B씨가 추위에 떨며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해 신고했다. 이날 파주지역은 한파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추운 날씨였다. 당시 A씨는 날씨에 맞지 않은 얇은 옷을 입고 있어 저체온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자 B씨는 “추운 날씨에 옷도 제대로 안 입고 신발도 안 신고 있었다”며 “철책 너머에 손이 닿지 않아 같이 있던 다른 직원이 작업복을 벗어 던져줬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A씨가 발견된 지점이 파주 최북단지역에서 멀지 않은 만큼 대공 용의점이 있는지 수사했다. 수사 결과, 대공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군 당국은 A씨의 상태가 호전되면 철책을 넘어간 방법과 이유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해당 지점은 군이 경계 작전을 하는 곳이 아니며, 안보관광지 생태탐방로로 민간에 개방됐으나 철책이 남아 있는 구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