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간] 날카롭게 살겠다, 내 글이 곧 내 이름이 될 때까지 등
◆날카롭게 살겠다, 내 글이 곧 내 이름이 될 때까지/미셸 딘/마티/528쪽/값 2만2000원 저자 미셸 딘은 “나는 이 책에 실린 여성들이 생전에 들었던 찬사, 즉 예리함을 키워드로 삼아 그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잊을 수 없는 글을 쓰는 재주를 지녔다는 점은 그들 모두의 공통점”이라고 소개했다. 교육받은 중산층의 지적 갈증을 해소해줄 문예지와 정치 비평지가 인기를 끌던 1900년대 뉴욕, 유머 가득한 시로 시대정신 등 무거운 주제를 다룬 파커와 뿌리 깊은 성차별주의에 저항하는 목소리를 낸 웨스트 등 작가들이 있었다. 저자는 강점 뒤 숨은 약점까지 드러내며 이들이 여성이어서가 아닌 중요한 작품을 남겼기에 활발한 비평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 교사 분투기/이보경/양철북/212쪽/값 1만3000원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 세상. 학교와 교사, 아이들은 어디쯤에 있는가?”라고 질문을 던진 저자 이보경은 지난해 교직 경력 26년 차가 된 초등학교 교사이다. 이 책은 2020년 학교에서 겪은 코로나 상황을 적은 현장 보고서이자 교사로서의 고민을 담은 교육철학서이기도 하다. 저자는 “코로나 2단계가 시작되면서 8월 중하순부터 혼자 일하고, 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