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좋지 않은 상태인데, 우승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니까 이룬 것 같습니다." 김택민(성남시청)은 22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남자 일반부 라이트헤비급에서 우승한 뒤 "부여에 계신 임영수 관장님께서 말씀한 '열심히 한 놈이 이긴다'라는 말을 세기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결승에서 2024년 제105회 대회 라이트헤비급 결승에서 만난 홍성민(서울시청)과 리턴매치를 펼쳤다. 인파이터의 맞대결로 관심이 집중된 결승전은 시작과 동시에 불꽃 튀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김택민과 홍성민은 가드를 바짝 올린 채 서로의 숨 소리가 다 들릴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주먹을 주고 받았다. 김택민은 적절한 위빙과 더킹으로 공격을 흘리면서 상대를 압박했고, 5-0으로 이겼다. 제105회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라이트헤비급 정상을 지킨 김택민의 입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노력'이었다. 그는 "결승에서 만난 홍성민 선수는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권투 센스와 머리가 좋아 상대하기 힘든 선수"라면서 "저는 홍성민 선수가 갖고 있는 재능은 없지만, 그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한다. 타고나지 못한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 1500m에서 금빛 질주를 펼쳤다. 최민정은 20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17초399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코린 스토다드(2분17초516), 3위는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스월드(2분17초669·이상 미국)가 차지했다. 최민정은 9명이 나선 결승 초반에 후미에서 달리다가 마지막 바퀴 코너에서 전매특허인 아웃코스 추월로 한 번에 1위로 치고 올라가 그대로 결승선을 끊었다. 최민정은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손에 넣었다. 최민정, 김길리(성남시청), 임종언(노원고), 황대헌(강원도청)이 차례로 뛴 한국은 2분38초004를 마크하며 캐나다(2분37초599)에 이어 두 번째로 골인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5000m 계주에서 시상대 정상에 올랐다. 임종언(노원고),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성남시청), 신동민(고려대)으로 팀을 이룬 한국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50초78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위는 중국(6분51초160), 3위는 이탈리아(7분03초224)다. 결승 중반까지 하위권에서 체력을 아낀 대표팀은 32바퀴째에서 2위로 올라섰다. 이후 35바퀴 마지막 코너에서 이준서가 선두로 달리던 이탈리아의 토마스 나달라니가 넘어진 틈을 타 선두를 꿰찼다. 이후 대표팀은 임종언이 마지막 주자로 나서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자 계주 우승에 힘을 보탠 임종언은 전날 1500m 우승에 이어 2관왕이 됐다. 이밖에 김길리는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2초217을 달려 코트니 사로(캐나다·2분22초156)에 이어 준우승했다. 전날 여자 계주 금메달과 1000m 은메달을 획득했던 김길리는 총 3개의 메달을 거머쥐며 대회를 마쳤다. [
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이 제12회 남자하키 아시아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7일(현지시간) 인도 라즈기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인도에게 1-4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0-4로 끌려가던 4쿼터에서 손다인(성남시청)이 한 골을 만회해 영패를 면했다.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22년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세계 최강 중 하나인 인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또,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2026년 월드컵 본선 티켓도 놓쳤다. 한국을 포함한 2위부터 6위까지 팀들은 2026년 월드컵 예선에 나가게 됐다. 한편 김재한(성남시청)은 대회 최우수 골키퍼에 선정됐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원종혁(성남시청)이 '제40회 대통령기 전국볼링대회' 남자일반부 마스터즈에서 시상대 정상에 올랐다. 원종혁은 9일 경북 구미시 힐탑볼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일부 마스터즈에서 합계 2586점(평균 258.6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가수형(2580점), 3위는 김동현(2551점·이상 광양시청)이 차지했다. 앞서 원종혁은 개인전에서 6게임 합계 1409점(평균 234.8점)으로 3위에 입상했다. 개인전과 2인조전, 3인조전, 5인조전 개인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개인종합에서는 4위에 오르며 아쉽게 입상에 실패했다. 그러나 개인종합 상위 10명이 실력을 겨루는 마스터즈에서 뛰어난 기량을 뽐내며 금메달의 주인이 됐다. 한편 여대부 마스터즈에서는 장한나(중앙대)가 2306점(평균 230.6점)을 마크하며 정믿음(경북대·2451점)에 뒤져 준우승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김길리(성남시청)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국가대표 여자부 1차 선발전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김길리는 9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마지막 날 여자부 1000m 결승에서 1분30초877을 달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노도희(화성시청·1분31초080), 3위는 심석희(서울시청·1분31초122)가 차지했다. 선발전 첫 날 1500m서 2위에 입상한 김길리는 전날 500m에서 정상에 오른데 이어 1000m에서도 1위로 골인하며 랭킹 포인트 89점을 획득, 종합 1위로 1차 선발전을 통과했다. 노도희는 랭킹 포인트 55점으로 종합 2위에 올랐다. 3위는 29점의 최지현(전북도청)이다.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1, 2차 대회 점수를 계산해 정하며 남자부 상위 8위, 여자부 상위 7위까지 뽑는다. 여자부는 최민정(성남시청)이 2024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자동으로 획득하면서 선발 인원이 한 명 적다.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은 남녀 상위 3명에게 주어진다. 이번 선발전에선 남자부 종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7초136을 달리며 코트니 사로(케나다·2분27초194)와 같은 팀 후배 김길리(2분27초257)를 체지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최민정은 한국 대표팀에게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레이스 중후반 사로에게 잠시 1위 자리를 내준 최민정은 4바퀴를 남기고 스퍼트를 올려 1위를 탈환했다. 이후 마지막 마퀴를 남기고 사로와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인 최민정은 간발의 차로 사로를 앞서 우승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아시아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일찌감치 목표치를 달성한 가운데 역대 최고 성적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은 10일 오후 4시 기준 중국 하얼빈에서 진행된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 11개, 은 10개, 동메달 9개 등 총 30개 메달을 수확하며 중국(금 21·은 18·동 15)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라 있다. 일본은 금메달 4개(은 4·동 9)를 확보해 3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 9일 메달 레이스 2일차 때 대한체육회가 예상한 금메달 목표 11개를 달성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앞으로 몇 개의 금메달을 더 수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 상황이다. 한국은 2017년 일본 삿포로 대회서 역대 가장 많은 금메달 16개(은 18·동 16)를 획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마지막 날(14일)까지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 남아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까지 기대하고 있다. 하얼빈서 연일 태극기를 휘날리고 있는 한국 선수단 중심에는 '체육 웅도' 경기도 소속 선수들이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다. 최민정은 쇼트트
김길리(성남시청)가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전 종목을 석권하며 5관왕에 올랐다. 김길리는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1000m 결승에서 1분31초559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출전한 서휘민(고려대)은 1분31초709로 2위에 입상했다. 김길리는 여자부 3000m 계주에서 서휘민, 김건희(성남시청), 이지아(한양사이버대)와 팀을 이뤄 4분15초323을 마크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길리는 500m, 1500m 혼성 2000m계주 우승에 이어 출전했던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 5관왕에 등극했다. 한편 남자부 1000m 결승서는 김태성(화성시청), 이동현(단국대), 배서찬(경희사이버대)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해 시상대를 휩쓸었다. 앞서 1000m, 1500m, 혼성 계주서 정상에 올랐던 김태성은 4관왕이 됐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성남시청이 2025 전국남·녀종목별오픈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정운 감독·김형렬 코치가 지도하는 성남시청은 19일 전북 익산실내체육관에서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6일째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체대를 45-41로 제압하고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전날 남자 사브르 개인전서 금메달을 획득한 하한솔은 대회 2관왕이 됐다. 하한솔, 박정호, 성현모, 이효빈으로 팀을 꾸린 성남시청은 8강에서 대전대를 45-37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고 국군체육부대를 45-29로 누르며 결승에 합류했다. 결승서 한국체대를 상대한 성남시청은 1릴레이서 하한솔이 박인을 상대로 1점도 내주지 않고 5점을 뽑아내 기선을 잡았다. 2릴레이에서 박정호가 한국체대 황희근을 상대로 5점을 얻어내는 동안 8점을 내줘 위기를 맞았다. 10-8로 추격을 허용한 성남시청은 3릴레이에 출전한 성현모가 상대 이예훈을 맞아 팽팽한 긴장감 속에 점수를 5점씩 나눠가져 2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이후에도 주도권을 잃지 않고 착실히 점수를 쌓은 성남시청은 35-26으로 앞선 상황에서 8릴레이에 출전한 성현모가 한국체대 박인에게 5점을 따내는 동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