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은 미술관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술사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소장품을 수집하기 위한 ‘2024년 소장품 수집’ 공모를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올해 소장품 수집은 주제 공모로 진행되며 수집 주제는 크게 여성주의미술, 수원미술, 국내외 우수작품 세 가지로, 이 중 두 가지 이상의 주제를 모두 만족하는 작품이 구입 대상이다. 다만 기증의 경우에는 한 가지 주제만을 만족해도 신청 가능하다. 올해는 현재 소장품의 52% 이상을 구성하는 ‘회화(서양화)’의 수집을 잠시 쉬어가고 뉴미디어, 드로잉ㆍ판화, 한국화, 사진,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에 집중하며 소장품 구성의 균형에 힘쓸 예정이다. 매도·기증 신청은 30일까지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전자우편(E-mail)으로 접수할 수 있다. 접수된 작품은 미술관 작품수집심의위원회와 작품가격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8월 말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수원시립미술관(관장 홍건표)과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회장 권행가)는 내달 3일 수원시 팔달문화센터에서 ‘2023년 수원미술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양 기관은 지난 3월, ‘2023년 수원미술 학술대회’가 수원미술사 연구의 지평을 확장하는 담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근대기 수원미술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하기 위해 관계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를 진행해왔다. ‘2023년 수원미술 학술대회’는 ‘근현대 수원미술사 정립을 위한 다양성 모색’을 주제로 근현대미술연구소 최열 운영위원장이 ‘수원미술의 형성과 수원미술사학의 미래-한국미술사학에서 지역미술사학’을 발표한다. 이어, 숭실대학교 이승희 교수가 ‘근대 수원지역 불화의 제작 양상과 지역성’에 대해 살피고, IBK 기업은행 성효진 큐레이터가 ‘식민지 시기 수원의 도시이미지’를 1935년 ‘동아일보’에 연재된 ‘고도수원’을 중심으로 고찰한다. 한국미술사연구소 홍성후 연구원은 ‘근대 수원미술사 정립을 위한 기초조사’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KISO 미술연구소 김현숙 소장을 좌장으로 모든 발제자와 질의자가 함께 토론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학술대회 참여는 무료로,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현
수원시립미술관(관장 홍건표)은 미술관 방향성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술사·예술적 가치가 높은 소장품 수집을 위한 ‘2023년 소장품 수집’을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수집 주제는 크게 ▲여성주의미술 ▲수원미술 ▲우수작품 세 분야로, 여성주의 미술과 수원미술의 경우 작품의 제작 시기가 구체적으로 지정된 것이 특징이다. ‘여성주의미술’ 분야에서는 2000년 이전 제작된 여성의 권리(여성 노동권 등) 신장을 다룬 관련 주제의 작품, 정월 나혜석(1986~1948), 1960년 이전 여성주의 경향의 작품, 국제적으로 미술사적 가치가 있는 여성주의 작품이 대상이다. ‘수원미술’은 2000년 이전 제작된 수원 미술 주요 작품 및 수원 소집단 활동 작품을, ‘우수작품’은 국내외 국공립 기관에서 전시된 작품 및 소장 이력을 갖춘 작가의 작품이 수집 대상이다. 이번 주제공모를 통해 미술관은 정월 나혜석으로부터 시작된 한국 여성주의 미술사의 계보와 역사를 정립하고, 수원 지역미술과 수원 소집단 미술운동을 중심으로 수원 미술사를 구축하는 등 장기 수집 정책을 이어간다. 또한 가치 있는 근현대, 동시대 미술작품을 수집해 심도깊은 작가, 작품 연구를 진행 할 계획이다. 공모는 5월
‘매홀(買忽)’, ‘수성(水城)’, ‘수주(水州)’ 등으로 불렸던 물의 도시 수원(水原). 수원시립미술관은 화성행궁과 팔달산, 팔달문과 장안문 사이 길게 늘어진 도시의 모습과 마주할 수 있는 통로가 돼 준다. 수원시립미술관이 지난달부터 선보이는 2023 소장품 상설전 ‘물은 별을 담는다’는 수원에 수집된 총 260점의 ‘수원시립미술관 컬렉션(SUMA Collection)’ 중 39명 작가의 작품 46점을 소개한다. 전시 제목 ‘물은 별을 담는다’에서 ‘물’은 물의 도시 수원을 의미하며, ‘별’은 어두운 전시장 속 마치 별처럼 각각의 의미를 빛내는 소장품들을 뜻한다. 전시는 지난 2015년 개관 이후 7년간 물에 별을 담아온 수원시립미술관의 수집 맥락을 돌아보고, 중점 수집 주제인 수원미술, 여성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별을 헤아리고 ▲물언덕을 비추며 ▲성, 별을 넘어서 등 총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먼저, ‘별을 헤아리고’에서는 주요 소장품이 전시된다. 소장품은 무엇인지, 어떻게 수집되는지, 어떤 점들이 고려되는지 등 수집사, 그래프 등을 통해 소장품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나혜석의 ‘염노장’(1930년대 추정) 원본이 처음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