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색뉴지엄이 올해 첫 기획초대전으로 '고요의 지형: Inner Universe Dreamer’s Forest'를 29일까지 고색뉴지엄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정보와 이미지가 넘쳐나는 시대 속에서 '멈춤과 사유'를 통해 내면의 감각을 탐색하는 송은지, 이소윤 작가의 2인전으로 구성된다. 수원대학교 조소과 동문인 두 작가는 그동안 여러 차례 협업 전시를 통해 작업적 호흡을 맞춰 왔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연필 드로잉과 조형 설치라는 서로 다른 매체를 통해 '고요의 지형'을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낸다. 먼저 송 작가는 연필이라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섬세한 도구를 활용해 인물의 내면을 포착한 드로잉 15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되는 '내면 우주, 기억의 지표' 연작은 흑연 선을 겹겹이 쌓아 올려 캔버스를 가득 채운 인물의 얼굴이 특징이다. 작가에게 얼굴의 굴곡은 단순한 신체 부위를 넘어, 먼 행성의 거친 표면이자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하나의 '지형'으로 읽힌다. 무수한 연필 선이 쌓여 형성된 이 지형은 얼굴 형상 이면에 고여 있는 정적과 존재의 순수한 상태를 마주하는 수행적 과정의 기록이기도 하다. 송 작가는 "종종 우주의 먼 행성에 존재
카메라에 포착된 찰나의 순간은 사회의 이면이 되고 미래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기록이 되며 개별적인 장면들은 겹겹의 층위를 이뤄 하나의 거대한 서사로 확장된다. 그렇게 쌓인 시선들이 모여 오늘의 경기도를 완성한다. 도내 곳곳의 풍경을 색다른 시각으로 담아낸 사진집 ‘여기저기, 경기’를 출간한 사진가 그룹 ‘다큐경기’가 사진전을 선보이고 있다. ‘다큐경기’는 15명의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구성된 단체로 지난 10년간 여덟 차례의 전시와 출판을 통해 도민들과 꾸준히 소통해 왔다. 이번 사진전에는 13명의 작가가 파주부터 연천, 시화호, 안성까지 도내 전역을 나눠 맡아 기록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전시가 열리고 있는 예술공간 아름에 들어서면 최우영 작가의 작품이 가장 먼저 시선을 끈다. ‘모호한 풍경, 포천’과 ‘모호한 풍경, 파주’는 이제 사람의 발길이 끊긴 모텔과 주유소의 모습을 통해 지방 소멸의 가속화를 드러내며 사회의 이면을 비춘다. 흐린 날씨 아래 무성하게 자란 잡초는 시간의 흔적과 공허함을 고스란히 전하며 쓸쓸한 분위기를 더한다. 반대편에는 ‘세계테마기행’을 통해 얼굴을 알린 유별남 작가의 작품이 자리하고 있다. 연천의 풍경을 렌즈에 담아온 그의 사진들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