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이하 GH)가 소외된 스포츠종목 지원을 위해 실업팀 창단에 나선다. 15일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GH는 지난 7월 27일 경기도체육회에 실업팀 창단과 관련해 종목 추천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GH 관계자는 실업팀 창단 배경에 대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GH는 경기도청 직장운동경기부와 도내 시·군 실업팀이 운영하지 않는 종목 중 국제대회 출전시 입상이 가능한 종목으로 팀 창단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H는 지난 2년 동안 경기도청 직장운동경기부를 위탁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팀을 꾸려갈 예정이며 상황에 따라 팀 창단을 더 할 예정이다. GH로부터 종목 추천을 받은 도체육회는 8월 중으로 종목들을 추려 GH에 명단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GH에 추전할 종목들을 선별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종목은 없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회장이 관심을 갖는 게 당연한 일 아니겠습니까? 선발전 아쉬움은 있지만 다음에 더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믿습니다.” 최종길 경기도컬링연맹 회장은 약속된 인터뷰 시간보다 일찍 의정부컬링경기장에 도착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컬링에 건 최 회장은 함께 웃으며 인터뷰를 하다가도 최근 열린 컬링 국가대표 선발전 얘기를 꺼내자 어느새 눈물을 글썽였다. 지난 6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경기도청 컬링팀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 회장은 “가슴이 너무 아프지만 선수들이 실망하지 말고 더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나도 모든 것을 걸었지만, 선수들이 더 답답했을 것이다. 훌훌 털어버리고 심기일전한다면 다시 도약할 수 있다. 2026년 동계올림픽에 맞춰 힘닿는 데까지 선수들을 지원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의 이러한 열정적인 모습은 이미 컬링계에 정평이 나있다. 선수들을 위한 것이라면 어느 것 하나 최 회장의 손길을 거치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다. 그 중 하나가 선수들 유니폼이다. 디자인도 적잖이 신경을 써서 만든다는 유니폼 곳곳에는 여느 프로팀 부럽지 않게 스폰서 광고가 여럿 보인다. 경기도 종목단체 중 외부 도움을 받아 선수들을 지원해 주는 곳은 거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