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은 2월 23일과 24일 정조테마공연장에서 정조와 혜경궁 홍씨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극 ‘해후’를 선보인다. 2016년 초연, 2017년 재연 이후 약 6년 만에 돌아온 ‘해후’는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를 바탕으로 정조가 왕이 되어 겪은 어려움과 역경, 어머니와의 화해 과정을 다룬 전통예술 창작극이다. ‘해후’는 전통무용, 무예, 극, 곡예 등이 관객과 어우러지는 무대구성으로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몰입감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이 벌어진 화성행궁 인근 정조테마공연장에서 공연이 이뤄져 화성행궁의 위상을 새롭게 느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48개월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티켓은 전석 1만원이다. 예매 등의 자세한 정보는 인터파크 티켓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의 제작단체 아트컴퍼니 예기는 2006년 안영화무용단을 시작으로 수원화성의 문화원형을 소재로 지역 공연콘텐츠를 개발하는 경기도 지정 전문예술단체이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아트컴퍼니예기는 2023년 경기문화재단 예술기술지원사업에 예기술술 ‘봉수당진찬연 - 그 움직임의 포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봉수당진찬연 - 그 움직임의 포말’은 봉수당진찬연도의 다섯가지 궁중정재 춤 이미지를 차용해 움직임, 소리, 배우의 대사, 영상을 나타낸다. 이때 배우의 대사는 해체를 의미하고 영상은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다. 이번 공연의 영상은 점·선·면이 모여 아날로그적 감성을 담는 3D애니메이션 맵핑, AI 활용, 공간증강현실, 적외선감지카메라의 모션캡쳐로 인터렉티브한 퍼포먼스가 다양한 각도에서 어우러져 진행된다. 공연관람은 이머시브 씨어터 형태의 공연으로 관객은 예술·기술 작품의 진행과정을 지켜볼 수 있으며, 공연 쉬는 시간에 실제 참여해 영상의 반응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공연은 두 개의 극장에서 진행되는데 첫 번째 공연은 20일 오후1시부터 6시까지 복합문화공간 가회당 지하1층 블랙박스형 극장에서 진행할 예정이고, 두 번째 공연은 경기문화재단 페스타사업의 일환으로 용인평생학습관 큰 어울마당에서 28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안영화 아트컴퍼니 예기 대표는 “ 그동안 수원화성문화원형 공연콘텐츠 개발에 있어 대중적인 공연에 주력했
공간의 성격은 그 안에 있는 사람과 사물의 특성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올해 6월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 33번길에 문을 연 ‘가회당’의 성격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가회당을 세운 건 안영화 아트컴퍼니예기 대표다. 아트컴퍼니예기는 수원의 로컬 공연콘텐츠를 개발하는 전문예술단체다. 2023년 경기문화재단 예술기술융합사업 ‘예기술술’에 선정돼 ‘봉수당진찬연- 그 움직임의 포말’이라는 작품으로 10월 30일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나온 안 대표는 수원의 옛 거리를 기억하고 있다. 1980년대 팔달문을 중심으로 소극장들이 형성돼 있던 수원은 예술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도시가 발전함에 따라 소극장은 하나 둘 줄었고, 현재는 그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안 대표는 경기도립무용단 수석단원이라는 경력을 살려 다시 예술의 발자취를 잇고자 했다. 가회당을 세워 수원 소극장의 명맥을 이으며 전통예술단체를 지원하고자 했다. 현재는 가회당 하나만이 세워져 있지만, 언젠가는 옛 수원의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대표가 지금까지 지원한 예술단체는 수원문화재단 형형색색 지원사업에 선정된 창작집단 끌림의 연극 ‘셀
한국국제교류재단(KF) 아세안문화원과 부산 영화의전당이 공동 개최하는 ‘제3회 아세안 영화주간’이 23일 오후 6시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개막식을 열고 아세안 영화의 다양한 매력과 성장동력을 알린다. ‘아세안 영화주간’은 지난 2019년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 부대행사로 시작됐다. 올해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고자 진행되며 아세안 9개국 12편의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개막작은 올해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역대 흥행 5위를 기록한 ‘7번방의 기적’을 선정했다. 이 작품은 2013년에 1200여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한 한국 영화 ‘7번방의 선물’을 리메이크했다. 상영작으로는 한국-싱가포르 합작 영화 ‘아줌마’, 미국 선댄스영화제 초청작인 베트남의 ‘마이카: 외계에서 온 소녀’, 필리핀의 거장 브리얀테 멘도자 감독의 ‘젠산 펀치’, 라오스의 여성 영화 감독 매티 도가 연출한 ‘찬탈리’, 태국의 유명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그녀의 이름은 난노’ 등이 기대작으로 꼽힌다. 이외에 ▲브루나이 ‘리나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캄보디아 ‘1975킬링필드, 푸난’ ▲인도네시아 ‘사탄의 숭배자’ ▲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