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관객 돌파 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36일(2026.03.11 기준) 만에 누적 관객 수 12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한국학중앙연구원은 16일부터 6월 말까지 이와 관련한 특별 전시를 개최하고, 보물로 지정된 '월중도'를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계기로 높아진 단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조선 왕실의 역사, 예술자료와 연결해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 제6대 국왕 단종(端宗, 1441∼1457)과 호장(戶長) 엄흥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월중도'는 강원도 영월에 남겨진 단종의 유배지 자취와 당시 충신들의 절의가 깃든 장소를 정조 대인 1971년경 8폭의 화첩 형식으로 제작한 기록화다. 화첩에는 ▲단종의 능인 '장릉' ▲단종의 유배지였던 '청령포·관풍현·자규루' ▲엄흥도의 정려각과 사육신 등 위패를 봉안한 '창절사' ▲단종의 시녀와 시종의 위패를 모신 '민충사' 등 단종의 유배시절과 관련된 장소들이 세밀하게 담겨 있다. '월중도'는 단순한 옛 그림이 아닌 단종의 비극적인 생애와 그를 기리는 조선 왕실의 기억을 담은 기록화이며, 단종 복위 이후 영조와
뇌연(雷淵) 남유용(南有容)과 금릉(金陵) 남공철(南公轍)은 부자(父子) 사이다. 대제학을 지낸 남유용(1698~1773)은 원손(元孫) 시절의 정조(正祖) 임금을 세 살 때부터 무릎에 앉혀 놓고 글을 가르친 스승이다. 정조는 유아시절 부터 놀이를 하면서 항상 신하들과 강학(講學)하는 모습을 흉내냈다. 영조 임금이 "자질을 하늘에서 타고나 바로 교육을 시키기에 좋으니, 경들이 서로 의논하여 보양관(輔養官)을 뽑도록 하라" 하였는데, 이에 민우수(閔遇洙)와 남유용(南有容) 두 사람을 보양관으로 삼았다. 어느 날 영조(英祖)가 원손을 불러 대답하는 말을 어떻게 하는지 보려고 남유용을 가리키며 누구냐고 물으니, "남유용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이에 영조가 기뻐하면서 "네가 여섯 살에 이미 임금 앞에서는 신하를 이름으로 지칭하는 예를 아는구나"하고, 이어 ‘동몽선습(童蒙先習)’을 외우게 했는데, 한 글자도 잘못 외우는 것이 없었다. 임금이 이르기를, "읽는 소리가 쨍쨍하여 금석(金石)과 같다"하고, 남유용에게 이르기를, "원손의 덕성이 점차 자라나 진보하고 있으니, 이는 종묘사직의 다행이다. 이는 경(卿)의 덕분이다"하며 호랑이 가죽을 내려주면서, "지금 호피(虎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