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원시-주하이시, 위기 속 더욱 빛난 우정
해외 도시 상징물들이 곳곳에 자리 잡은 수원. 팔달구 인계동 국제자매도시 테마거리에 있는 ‘주해어녀상(珠海漁女像)’도 그 중 하나다. 2011년 수원시와의 우호도시 결연 5주년을 기념해 주하이시가 기증한 주해어녀상은 어망을 두르고 바지를 걷어 올린 어녀가 커다란 진주를 감싼 두 손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린 모습을 하고 있다. 올해는 주하이시와 우호결연을 맺은 지 15주년. 양 도시의 오랜 우정을 되돌아본다. ◇중국 최초의 경제도시특구 주하이시 중국 주하이시는 중국 광둥성 중남부 연해 주장강 하구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해외 여행지로 매우 친숙한 홍콩 및 마카오와 연접한 중국 남쪽 해안도시다. 면적은 약 1724㎢로 수원시(약 121㎢)의 14배 규모이고, 인구는 약 243만 명으로 수원시(121만 명)의 2배 수준이다. 146개 섬이 포함돼 ‘여러 섬의 도시’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주하이시는 중국이 최초로 조성한 경제특구 중 하나다. 1980년 경제특구로 지정되면서 홍콩 및 마카오와 삼각 벨트를 형성하며 개방경제의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2018년 개통한 세계 최장 해상교량인 강주아오대교는 홍콩, 주하이, 마카오를 Y자 형태로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