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K리그 신인 선수들의 최저 연봉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근호(대구FC) 선수협 회장은 11일 “프로축구 신인 선수의 최저 연봉은 2016년 자유계약이 처음 도입된 시절부터 지금까지 2400만원으로 변화가 없었다”면서 “살인적 물가상승률과 현재 최저 시급을 고려하면 선수들의 최저 연봉이 너무 적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현실에 맞게 신인 선수들의 최저 연봉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수협 부회장으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준비하는 염기훈(수원 삼성)도 “저는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지만, 조카뻘인 어린 선수들을 보면 안타깝다”며 “신인 선수들이 ‘투잡’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 운동만 해야 하는 데 이같은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염기훈은 이어 “신인들의 연봉을 많이 올려달라는 게 아니라 기본적인 처우를 개선해달라는 뜻”이라며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생계를 걱정하는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승부조작 등 ‘검은 유혹’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만큼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한국 여자 역도 최중량급 간판’ 박혜정(고양시청)이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87㎏급 합계 한국 기록을 세우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혜정은 13일 경남 진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87급 인상 3차 시기에서 127㎏을 성공하며 리원원(중국 140㎏)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용상 3차 시기에 168㎏을 들어 올려 리원원(175㎏)과 손영희(부산시체육회 169㎏)에 뒤져 동메달을 획득한 박혜정은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에서 295㎏을 기록, 고교 2학년이던 2021년 작성한 자신의 종전 합계 최고 290㎏을 5㎏ 넘어서며 리원원(315㎏)에 이어 은메달을 추가했다. 은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박혜정이 이날 기록한 합계 295㎏은 국제역도연맹(IWF)이 체급을 재편한 뒤, 첫 여자 최중량급 합계 한국 기록이다. IWF는 2018년 11월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부터 새로운 체급 체계를 만들었고, 세계기준기록을 발표했다. 대한역도연맹도 한국기준기록표를 작성했고, 한국 여자 87㎏ 이상급 합계 기록을 295㎏으로 정했다 여자 최중량급 기준이 체중 75㎏ 이상일 때, '역도 여제' 장미란 현 용인대학교 교수는 합계 326㎏
한국 역도의 차세대 유망주인 신록(20·고양시청)이 2022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신록은 1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대회 5일차 남자 61㎏급 경기에서 인상 126㎏, 용상 155㎏, 합계 281㎏을 기록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신록은 265㎏(인상 121㎏·용상 144㎏)으로 합계 2위를 기록한 티무르간 마드하반(18·인도)보다 16㎏을 더 들어 올리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12월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1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61㎏급 경기에서 합계 288㎏(인상 132㎏·용상 156㎏)으로 3개 부문을 모두 석권했던 신록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또 한 번 세계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날 대회에서 신록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26㎏을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1위를 확정했다. 그러나 2차시기(130㎏)와 3차시기(133㎏) 도전에선 바벨을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용상에서도 1차시기 만에 155㎏을 가볍게 성공시켜 금메달을 예약했다. 용상 2차와 3차 시기에선 161㎏에 도전했으나 아쉽게도 성공하진 못했다. 한편 같은 체급에 나선 조민재(18·전남고)는 용상에서 147㎏을
‘역도 유망주’ 박혜정(18·안산공고)이 또다시 신기록을 경신했다. 22일 경남 고성군 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남녀역도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최중량급(87kg 이상) 경기에서 인상 123kg, 용상 163kg을 기록, 합계 286kg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10월 16일 문곡서상천배 역도대회서 281kg을 들어 한국 주니어 신기록을 경신한 박혜정는 이날 기존 기록에서 5kg을 추가했다. 박혜정은 약점이라 지적됐던 인상에서 개인 최고 기록인 123kg을 들어 종전 121kg을 넘겼다. 이어 용상서 163kg을 들어 올리며 기존 160kg이었던 한국 주니어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기록을 경신하며 박혜정은 2위를 기록한 김효언보다 31kg을 더 들며 큰 격차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미란이 올림픽 등에서 세계 역도계를 점령한 모습을 보며 역도선수를 꿈꾼 박혜정이 기록한 286kg은 2019년 세계역도선수권 여자 최중량급 5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한국 역도 경량급 유망주로 꼽히는 신록(19·고양시청)이 2021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 남자 61kg급 인상에서 125kg을 들며, 129kg을 든 세르히오 마시다(이탈리아)와 128kg을 든 알렉세이 드로즈도프(카자흐스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의 첫 메달이다. 하지만 신록은 용상 1~3차 시기에서 바벨을 들어 올리는데 실패하며 합계서는 메달을 얻지 못했다. 만약 1차 시기서 도전한 153kg을 성공했었다면 합계에서도 입상할 수 있었다. 이날 인상 129kg, 용상 156kg, 합계 285kg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에 오르며 우승한 세르히오 마시다의 합계 기록은 신록이 지난해 열린 전국역도선수권에서 기록한 합계 290kg보다 적은 무게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특수운영직군 중 시설미화원의 1일 평균 노동량을 조정하고 월급 인상 방안을 마련하는 등 처우개선을 위한 취업규칙을 개정한다. 2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특수운영직군 중 시설미화원의 처우개선을 위해 경기도교육청 특수운영직군 취업규칙을 개정해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 개정한 내용은 시설미화원의 노동 강도를 줄이도록 1일 기준 평균 청소 면적 및 할당량을 조정하고, 해당 기관과 각 학교에서는 청소면적에 비례해 최대 1일 6시간으로 고정돼 있었던 근로시간을 최대 8시간까지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근로시간을 최대로 늘리면 수당 2~3개정도가 추가돼 시설미화원 한 명당 연간 최대 624만 원가량 임금이 높아진다. 앞서 도교육청은 용역업체를 통해 계약했던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각급 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기존 청소원 1808명을 2018년 9월부터 시설미화원 직종으로 직접 고용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도교육청은 시설미화원의 정규직 전환 이후에도 이들의 과중한 업무와 시간 비례로 계산하는 방식의 임금으로 생활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지난해 6월 시설미화원 처우개선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운영해 대책을 마련해 왔다. 우호삼 경기도교육청 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