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일본 방적 공장에서 일했던 조선인 여공들의 삶과 그들이 불렀던 노래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조선인 여공의 노래'가 다가오는 8월 7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조선인 여공들의 삶의 태도를 담은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조선인 여공의 노래' 메인 포스터는 붉은 벽돌로 지어진 방적 공장 앞에 당당히 서 있는 한 여공의 모습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철옹성 같은 높은 공장의 담벼락과 그에 맞서 굳건히 서 있는 여공의 대비가 인상적이다. 가슴을 펴고 단호한 표정으로 먼 곳을 바라보는 이 여성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삶을 버텨낸 조선 소녀들의 강인한 태도를 잘 보여준다. 또한,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복을 입고 머리를 땋은 여공이 무언가를 말하는 듯한 옆모습도 함께 담겨 있다. 이는 당시 조선 소녀들의 증언을 전해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더불어, 포스터 주변에는 오사카 방적 공장의 전경과 내부 모습이 겹쳐져 있어 당시 여공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100년 전 강인한 여성들의 삶과 노래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조선인 여공의 노래'는 메인 포스터를 통해 예비 관객들의
경기남부보훈지청이 청소년들과 경기남부권을 대표하는 현충시설인 최용신기념관 탐방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최용신기념관 탐방은 청소년의 독립정신을 함양시키고자 진행됐으며, 기존과 달리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언택트 탐방으로 실시됐다. 선착순으로 모집된 100여명의 학생들은 이날 독립운동가 최용신 선생에 대해 온라인으로 강연을 듣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편지·그림·표어 등의 작품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남부보훈지청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음에도 많은 분들이 열띤 반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학생들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는 14일 "일제 잔재인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개정하라"며 일제 잔재 청산을 촉구했다.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는 "광복 75주년을 맞아 온 국민이 기쁨을 기념해야 하지만, 75년이 지난 지금까지 교육계 곳곳에 일제강점기의 잔재가 뿌리깊게 박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일제 잔재 청산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유치원은 1897년 일제강점기 일본인 자녀들을 위해 설립된 부산유치원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 후 유아교육기관을 유치원이라 부르기 시작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노조는 "유치원은 교육기본법에 따라 설립된 교육기관이며, 유아교육법 2조 2항에는 유치원이 학교임을 규정하고 있다"며 "유아학교로서 유아들의 발달과 교육을 책임질 수 있는 교육기관으로 설 수 있도록 이제는 유아학교로 그 명칭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는 1996년 일제 잔재 청산의 일환으로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변경한 바 있다"며 "유치원 명칭 변경에 대해서도 교육계 각층의 요구가 지속됐지만, 여러 단체의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유치원 명칭 변경에 대한 움직임이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는 "현 정부의 10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