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상태로 편의점에서 난동을 벌인 뒤 차량을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결찰에 붙잡혔다. 4일 경기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1시 40분쯤 가평군 조종면 현리의 한 편의점에서 한 남성이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20대 남성 A씨가 만취 상태에서 편의점 진열대에 있는 접이식 칼을 훔치자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종업원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제지하자 A씨는 경찰관의 얼굴을 가격한 뒤 도주를 시도했고, 인근 세차장에서 세차 중인 B씨의 승용차를 무단 탑승해 도주했다. 도주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을 막아서는 경찰관을 매단 채 약 10m 거리를 이동하다 보도블록을 들이받고 차량이 전복되면서 경찰에 의해 현행법으로 체포됐다. A씨는 현재 교통사고로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A씨의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103으로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절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상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4개 혐의를 적용, 범행 동기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수원시 영통구 영흥공원 조성 공사현장에서 대형 트럭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 비탈길 아래에는 아파트 단지가 있어 자칫 또다른 피해가 일어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안전 조치 미흡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일 ㈜대우건설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쯤 영통구 원천동 영흥공원 푸르지오파크비엔·영흥공원 조성 현장 작업로에서 25t 덤프트럭이 넘어졌다. 당시 트럭은 토사 등 적재물을 쏟아내리던 중 균형을 잃으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주변 근로자가 대피했으며 트럭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현장 주변은 깎아내린 산 중턱 낭떠러지 바로 앞이어서 자칫 트럭이 굴러떨어졌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주변에는 트럭이 진입한 작업로에 시선유도봉 등 안전 시설물을 설치하거나 미리 작업로 양쪽에 다이크(둔덕) 쌓기 등 기본적인 안전장치마저 조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공사 측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사고 원인을 날씨 변화와 운전이 미숙한 운전근로자 탓으로 돌리는 등 책임을 떠넘기기 급급했다. 시공사인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장에 굴삭기 기사와 신호수(건설차량 유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