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기지역 일일 신규 확진자가 157명 발생했다. 지역 감염세가 빠르게 번지며 우려했던 겨울철 대규모 확신이 현실화 됐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세를 꺾기 위해 8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상승했다. 8일 0시 기준 경기지역은 15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8472명을 기록했다. 전국은 594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날 615명에 비해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여전히 600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뚜렷한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수원에서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원시는 12월 들어 63명의 신규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고 있어 8일 긴급브리핑을 통해 대처방안을 발표했다. 수원시는 연말연시 모든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무증상 확진자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최초 신속항원 검사 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부터 발생한 시흥 주점관련 코로나19에 이날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시흥 주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10명이 됐다. 이들은 지난 3일 시흥의 한 퓨전 민속 주점에서 모임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으며 이후 추가 접촉자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지역감염 확
방역 당국의 자제 요청에도 핼러윈데이를 맞은 지난 주말 수원역 로데오거리와 ‘인계동 박스’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핼러윈데이 전날인 30일 밤 9시쯤 인계동. 수인·분당선 수원시청역 8번 출구부터 유흥가가 위치한 골목까지 차량들이 길게 늘어섰다. 수원시청 옆 협소한 도로를 비집고 난입하는 차량들과 주점 입장을 기다리는 인원들이 한 데 뒤엉켜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클럽 앞 입장 대기줄에 길게 늘어선 시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잊은 채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게다가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코스튬 플레이를 하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문모(29·여)씨는 “이 정도는 예전 핼러윈데이에 비해 적은 편”이라며 “마스크를 하고 있어 큰 걱정은 없다”고 했다. 또 다른 시민 김모(30대)씨는 “아마도 수원사람들이 전부 인계동으로 몰린 것 같다”며 “(코로나19가)무섭지만, 그렇다고 집에 들어가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젊은이들의 성지인 수원역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날 밤 10시 30분쯤 수원역 로데오거리에는 핼러윈을 즐기러 온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5~10명 단위로 모여서 담배를 태우는가 하면 술집에 입장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