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 충격패를 당하며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로 사상 첫 10회 연속 본선이라는 대업에 도전한 황선홍호는 신태용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집으로 복귀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1∼3위는 파리행 직행 티켓을 얻고,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행 여부를 가린다.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매번 본선 무대에 올랐던 한국 축구가 올림픽 무대에 오르지 못한 것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2021년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더불어 이번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U-23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황 감독은 2년 6개월여의 시간이 주어졌는데도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하며 지도자 경력에 큰 오점을 남겼다. 한국이 인도네시아와 U-23 대표팀 간 대결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은 이번
‘사격 황제’ 진종오(42·서울시청)가 추가은(20·IBK기업은행)과 팀을 이뤄 출전한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 본선 1차전에서 탈락해 2020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진종오는 27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 추가은과 함께 출전, 합계 575점(추가은 286점, 진종오 289점)을 쏴 9위를 기록하며 본선 1차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혼성전 1차전은 30분 동안 남녀 선수가 각각 30발씩 쏘며 합산 점수가 높은 순서로 8개 팀이 2차전에 진출한다. 1발당 최고 10점, 총점 만점은 600점이다. 진종오와 추가은은 1시리즈에서 나란히 97점을 쏘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2시리즈에서 각각 94점과 94점을 기록했다. 8위 하니예흐 로스타미얀-자바드 포루기(이란)와 동점을 이뤘지만 10점 획득수에서 13개를 기록한 진종오-추가은은 18개를 쏜 이란 선수들에 밀려 아쉽게 9위로 내려갔다. 추가은과 진종오는 마지막 격발을 10점에 맞히며 투혼을 펼쳤으나 아쉬움이 남게 됐다. 진종오는 지난 24일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도 15위를 기록해 결선 진출에 실패한 데 이어 혼성 경기에서도 본선 문턱을
대한민국 ‘태권도 간판’ 이대훈이 16강전서 충격패를 당하며 금메달 획득에 또다시 실패했다. 이대훈은 25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16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울루그벡 라쉬토프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9-21로 패했다.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에서 금메달의 한을 풀겠다던 이대훈의 도전은 도쿄올림픽 첫 판에서 멈췄다. 1라운드 이대훈은 몸통 킥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10-3 리드를 잡았다. 2라운드 막판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그는 상대에게 머리 공격을 내준 후부터 내리 공격을 허용하며 17-11로 쫓겼다. 3라운드 초반 몸통 공격을 허락한 이대훈은 종료 22초 전 또 한 번 머리 킥을 맞아 3점을 내주며 18-19로 역전당했다. 상대의 감점으로 간신히 동점에 성공한 이대훈이었지만, 연장 17초 만에 라쉬토프에게 몸통 킥을 맞아 골든포인트를 허용하며 첫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대훈은 유독 올림픽 금메달과 인연이 없는 선수다. 세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대훈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은 물론, 최초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화려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지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