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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가 집행부 발목잡다니…”

부천시 역점사업 지역 국회의원·시의회 상임위원장 ‘부결’ 사전 조율 논란

폐기물전처리 신축공사·추모공원 설립등

市 “의회 기능 포기” 시의회 “조율 없었다”

부천시가 오는 20일 시의회에 안건 상정할 역점 사업에 대해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회 상임원장들이 ‘부결 의견’으로 사전 조율해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논란이 확산되자 일선 공무원들은 “의회가 집행부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부천시의회는 14~22일 나흘간 임시회를 여는데 이 기간중 역점 사업인 추모공원설립(안),폐기물전처리사업(M.B.T)신축공사,무형문화재 공방의 거리조성등 주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10일 임해규 국회의원(원미갑)이 한나라당 원미갑 당원 윷놀이대회에서 ‘추모공원조성’건립과 관련해 부천시의회 오명근 의장에게 시가 상정할 추모공원조성 사업을 ‘부결 처리’ 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의원은 17대 국회의원 선거 때 “추모공원을 부천시에 유치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며 이 사업을 인근 시.군과 광역화하겠다고 밝혔었다.

또 13일에는 부천시의회 오명근의장을 비롯한 이영우 의회운영위원장,한선재 기획재정위원장,박종국 행정복지위원장,강일원 건설교통위원장과 의장실에서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의장과 싱임위원장들은 지난해 12월 부결 처리됐던 가칭 무형문화재 공방의거리 조성안건과 폐기물전 처리(M.B.T)신축공사 안건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또 다시 ‘부결 처리’하자고 합의했다.

이들은‘ (가칭)무형문화재 공방의거리’ 조성과 관련, 관광객유입에 따른 관련 업종 유치를 통합적으로 할것인가 또는 개별적으로 유치할 것인가를 시가 먼저 결정한 후 안건을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폐기물전처리사업(M.B.T)신축공사는 시가 주장하는 고체연료의 재활용(R.D.F)에서 효능과 수요처가 불확실시 하다는 의견을 내세워 부결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역점 시책인 ‘추모공원조성’사업은 미래의 장례문화를 감안해 꼭 필요한 시설인 만큼 소수의 반대가 있더라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폐기물전 처리사업(M.BT)신축공사 등 주요 안건을 부결처리로 사전 조율한 것이 사실이라면 의회가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의회 오명근 의장은 “부결 의견으로 사전 조율하지 않았고 임해규의원으로부터 부탁을 받은 적도 없다”고 극구 부인했다.

또 일부 상임위원장도 “사전조율이 아니라 의장이 개인의 의견을 말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임해규 의원은 일본에 로스쿨 문제로 출장중이어서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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