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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탈당… 대선판도 ‘요동’

“대한민국의 새 길 위해 기득권 포기 결심”
한나라 독주구도·범여권 신당 ‘폭탄 변수’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19일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했다. 한나라당이 독주하던 대선구도가 급변할 조짐이며, 범여권의 통합신당추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나라당을 탈당해 신당 창당을 포함한 새로운 정치 질서를 모색하겠다”고 선언했다.▶관련기사 2·3·4면

손 전 지사는 이날 탈당 회견을 통해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해 그동안 내가 지니고 있던 모든 가능성과 기득권을 버리기로 결심했다”며 “오늘 낡은 수구와 무능한 좌파의 질곡을 깨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새 길을 창조하기 위해 한나라당을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을 떠나는 이유에 대해 “이 길이 죽음의 길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나 개인이 국민이나 당원들로부터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인식되는 것을 지키기보다 나 자신을 던져 우리나라 정치의 기본 틀을 바꾸는 데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몽이 대소, 영포와의 패자 경합을 포기하고 부여를 떠난 것은 부여가 낡은 가치에만 매달려 있었기때문”이라며 “주몽은 새로운 가치로 운영되는 새로운 나라를 원했고 결국 고구려를 건국했다. 주몽이 부여를 떠난 이유가 지금 내가 한나라를 떠나는 이유”라고 밝혔다

손 전 지사는 이어 “새로운 창당을 포함해 모든 정치세력이 미래와 선진화를 향해 창조적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을 모을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겠다”며 사실상 신당 창당의 의지를 밝혔다.

그는 “무능한 진보와 수구 보수가 판치는 낡은 정치구조 자체를 교체해야 한다. 미래, 평화, 통합의 시대를 경영할 창조적 주도세력을 만드는 데 나 자신을 던질 것”이라며 “대한민국 드림팀을 만드는 데 기꺼이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 ‘전진코리아’도 충분히 그런 정치세력의 일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드림팀’에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진대제 전 정보통신 장관 등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손 전 지사는 “정 전 총장은 교육에 대한 훌륭한 비전과 경영능력을 보여줬고 진 전 장관은 미래산업의 상징”이라면서 “이런 분들이 대한민국 선진화와 미래를 향해 중요한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긍정했다.

범여권행설과 관련, 그는 “이 정권의 실정과 국민의 마음을 찢어놓은 데 대해 분명히 사죄한 가운데 지금의 여권과 한나라당에서 새로운 정치를 추구하는 사람과 세력들이 크게 새로운 이념적, 정책적 좌표를 설정해서 같이 모여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중도세력의 집권 가능성에 대해 “어렵다”고 전망하면서도 “현재 한나라당에 몸담고 있거나 열린우리당 등 다른 정당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새로운 미래를 향한 우리의 새로운 정치질서의 구축에 스스로 적극적의지와 새로운 생각을 갖고 환골탈태해 크게 아울러서 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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