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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질환자 “갈곳이 없다”

도내 전문병원 공립·민간 포함 수용율 32%에 불과
동부권 예산 미확보…북부권은 부지조차 결정 못해

노령화시대로 접어들면서 노인성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경기도내 노인전문병원의 수는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도에 따르면 도내 6만7천여명에 달하는 치매 등 노인성 질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모두 9천116개의 병상이 필요하지만 이들을 수용할 노인전문병원의 병상수는 공립 625개, 민간 2천282개 등을 합쳐 2천907개에 불과, 확보율이 32%에 그치고 있다.

도립의 경우 지난 1999년 개원한 용인병원(259병상)과 2002년 문을 연 여주병원(204병상)이 고작이고 시립은 지난 2월 개원한 안산병원(162병상)이 전부다.

도는 이에 따라 1천392개 병상 규모의 6개 노인전문병원을 권역별로 추가 건립하기로 하고 현재 동두천병원(232병상)을 건립 중이고 동일한 병상 규모의 남양주병원, 남부병원(평택), 서부병원(시흥) 등을 건립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성남, 광주, 하남 등 동부권에 건립할 전문병원은 아직 국비확보조차 못했고 고양, 파주 등 북부권에 건립할 전문병원 역시 건립예정지도 결정하지 못했다.

더구나 안양시가 2009년 완공 목표로 만안구 안양8동에 추진 중인 시립노인전문병원의 경우 예정지 인근 주민들이 집값 하락과 생활권 침해 등을 이유로 건립에 반대하고 나서 사업 자체가 표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노인이 급증하는 가운데 오는 2010년까지 추가로 확보될 노인전문병원은 고작 1∼2개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 전문병원부족에 따른 환자수용에 차질이 우려된다.

도 관계자는 “고령화 추세에 맞춰 노인성 질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노인병원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며 “그러나 공공부문에서 지원하는데는 한계가 있고 치매노인 등을 수용하는 민간 요양시설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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