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세력 통합을 주창하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내달 초순께 평양을 방문한다.
손 전 지사측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동아시아 미래재단(이사장 김성수 성공회 주교)의 송태호 상임이사(전 문화체육부 장관)와 북측 민화협 관계자가 20일 개성에서 만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남북토론회’를 5월초 평양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손 전 지사측 관계자는 “이 토론회에는 동아시아 미래재단 상임고문인 손 전 지사와 북측 아태 평화위 리종혁부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며 “양측 학자와 전문가 등 구체적인 참석 인원과 일정은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손 전 지사와 가까운 범여권 인사들에 따르면 손 전 지사는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다음달 8일께 평양을 방문해 약 닷새간 머무는 일정을 계획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지사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 미래재단’이 북측 민화협 등과 북한경제 재건 방안 등에 대한 학술 토론회를 연다는 것이다.
평양 방문이 성사될 경우 토론회 등의 공식 일정 외에도 북한 권력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측 고위급 인사들을 비공식 접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북 포용정책을 찬성하고 있는 손 전 지사는 경기지사 재임시절 평양 인근을 방문해 벼농사 협력사업을 진행하는 등 북한과의 협력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왔으며, 한나라당 탈당 전인 2월말에는 ‘북한 경제재건 10개년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