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내 사립유치원의 수업료가 큰 폭으로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천시내 70여개 사립유치원의 올해 수업료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작년에 비해 평균 9.1% 인상됐다.
이들 사립유치원 가운데 49%에 해당하는 34곳의 수업료 인상률은 지난해 교육분야 물가상승률의 전국 평균(8.5%)을 웃도는 10.8∼13.1%로 부천시내 사립유치원의 수업료 인상을 주도했다.
일부 사립유치원의 경우에는 입학금도 7만원에서 10만원으로 42.9%나 올린 것으로 조사 돼 경기도 교육청이 부천시교육청에 지도점검을 지시했다.
현재 부천시 관내 사립유치원의 월 평균 수업료는 19만2천원으로 최저 17만원부터 최고 20만5천원까지 받고 있다.
부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의 월 평균 수업료는 도시지역 고교의 수업료(월 11만원)보다 8만2천원이나 비싸지만 자율적으로 책정토록 돼 있어 강제적으로 인하시키기는 어렵다”며 “입학금을 과다하게 받는 경우에 대해서는 지도점검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