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활동 공간마련 시급·산화단체와 교류노력
지난 달 21일 용인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이끌어나갈 용인예총 제 4대 회장에 박수자씨(사진)가 추대됐다.
그는 “지역 문화예술의 생활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선 시와 시민, 민간단체의 삼위일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10년 전 예총의 창립부터 동거동락해 온 용인예총의 산증인.
그는 인터뷰라는 딱딱한 자리보단 용인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보자고 말 문을 열었다.
“상시적 예술창작환경 조성을 위해 상설 공연이 가능한 소극장과 전시장이 딸린 예술인회관의 건립, 시민교양 강화와 유대를 위한 예술아카데미 개설이 시급합니다.”
그는 “용인은 경기도의 대표도시로 성장했는데도 예술 활동을 마음껏 펼치기엔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예술아카데미 등 공간 확보를 통해 전문 예술인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이제부터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급속한 도시 성장과 외부 인구 유입에 따른 이질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예술을 통한 시민 사회의 화합이 중요하다”면서 “예술인만의 성취와 발전이 아닌 모두가 함께 동반 성장을 이뤄나가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진정한 시민 화합을 통해 문화예술과 지역 발전을 꾀하겠다는 것이 그의 지론.
박 회장은 “용인예총 산하 8개 단체가 활동을 하고 있으나 하나로 뭉쳐 제대로 된 예술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 아쉽다”면서 “용인예총이 더욱 성장하고 인정받는 예술단체가 되기 위해 산하 단체가 하나로 뭉쳐 국악·미술·서예·문예창작 등 분야별 체험행사를 열어 시민들이 함께 참석하고 즐길 수 있는 창작예술 활동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예총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메세나를 통한 후원금 모금과 자생력 확보를 위한 유료공연 및 전시회를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임기 내 지역 예술발전에 기여한 예술인을 우선 지원하는 시스템 마련과 국내외 예술 교류를 통해 용인을 대표한 문화사절로 자리잡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회장은 용인예술제를 지역축제로 육성하고 문화소외지역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찾아가는 예술무대’를 더욱 활성화시켜 시민과의 예술적 공감대를 키워나가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