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교도소에 수감중인 22명의 수용자가 대입·고입 검정고시에 응시, 전원 합격해 화제다.
안양교도소는 지난 14일 공개된 2007년도 제1회 고입자격 및 고졸학력 검정고시 합격자 발표에서 대입 검정고시에 응시한 15명과 고입 검정고시에 응시한 7명 전원이 합격한 것.
특히 고입 자격 부문에 응시한 강모(28)씨는 국어·영어·수학· 과학·사회·선택 과목 등 전과목 만점으로 수석 합격하는 영예를 안았다.
강씨는 “수감중에도 배움의 기회를 열어준 교정 직원들과 외부 강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기회가 주어지는 한 앞으로 더욱 학업에 정진,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해 사회에 진 빚을 갚고 싶다”고 말했다.
안양교도소는 10여년 전부터 법무부 교육교화 정책으로 초.중.고, 학사 고시 등 수용자들을 상대로 한 학과 교육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교도소는 고시 응시자들을 교재와 참고서 등이 비치된 고시반에 따로 거주시키는 한편 매주 1차례, 1시간 30분동안 외부 강사 4명을 초빙, 국·영·수 등 주요 과목 강의를 실시하는 등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임종희(43) 학과교육 담당은 수용자들이 출소 후 건전한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토대가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그동안 시설·예산 등의 제한으로 기회를 갖지 못했던 수용자들에게 학력·자격 등을 취득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