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공기업 감사들의 외유성 해외연수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 갑)은 20일 “매년 반복되는 국회의원의 외유 논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도 필요하다”면서 “‘국회의원의 외교활동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의원 외교활동에 대한 공정한 사전심사 및 엄격한 사후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지난 2004년 8월과 2006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의원 외교활동 심사를 강화하는 내용의 규정 개정 제안서를 국회에 제출했으나 통과되지 못했으며, 이번 외유성 해외연수 파문을 계기로 오는 21일 세번째로 같은 내용의 제안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이 제안한 규정 개정안은 의원이 외교활동을 하고자 하는 경우 교수 및 시민사회단체 대표 5인이 참여하는 ‘국회의원 외교활동 운영위원회’의 심사를 거치도록 하고, 이 위원회에 전담기구인 사무국을 설치하며, 국회의장은 의원 해외활동 보고서를 분기별로 연4회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을 싣고 있다.

문 의원은 이에 대해 “국회의원 외유 논란은 의원 개인의 양심과 도덕에 맡길 것이 아니라 법과 제도에 의해 해결해야 한다”며 “공정하고 엄격한 사전·사후 심사가 내실있는 의원 외교활동을 만든다”고 지적했다./임춘원기자 lcw@

의원 외교활동 심사 강화를

문병호 의원 ‘사전·사후 평가’ 규정 개정안 제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무소속 제종길 의원(안산 단원을)이 창립준비위원장을 맡은 ‘기후변화포럼’이 21일 정오 국회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기후변화포럼은 지구온난화 문제와 관련해 정책결정자, 이해당사자, 정책수요자,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문제 인식을 공유하고 대응전략 및 실천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결성됐다.

이번 포럼에는 국회의원 10여명을 비롯해 기업, 시민, 학계, 정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한다.

포럼 참석자들은 창립총회에서 공동대표 3명을 선출한 뒤 기후변화에 대한 범국민적 인식 확대를 포함한 포럼의 활동 목표가 담긴 ‘실천선언문’을 채택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잠재적 범여권 주자로 거론되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이 ‘지구환경 문제와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기념 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