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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민 “마사회, 도박장 철거 약속 지켜라”

부천 원종동 실내경마장 상동이전… 주민 “부천서 떠나라”

부천 시민단체 및 상동신도시 아파트 주민들이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에 위치한 실내경마도박장의 상동이전 움직임에 대해 ‘부천에서 완전히 철거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부천 실내경마장 이전 문제는 한국 마사회측이 지난 2001년 부천역세권 건물로 이전을 추진하다 저지당한 뒤 2003년 상동 ‘ㄱ 타운’으로 이전을 추진, 다시 시민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지금까지 논란의 빌미가 되고 있다.

‘TV실내경마장의 상정이전저지와 완전철거를 위한 부천시민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22일 부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전 반대 및 완전 철거’를 촉구하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서 공대위는 “한국 마사회측이 지난 95년 원종동 경마장 설치에 대해 반대하자 ‘3년 후 이전하겠다’고 답변해 이에 합의했으나 이후 마사회 입점 부도로 약속이 지연됐다”며 “한국마사회는 당초 약속대로 완전철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대위는 또 선언문을 통해 “TV실내경마장은 시민들에게 근로의식을 마비시키고 사행심을 조장하는 순도 100%의 도박장이자 위해시설”이라며 “교육환경, 주거환경, 교통 환경 등 도시환경을 총체적으로 악화시키는 반사회적 시설”이라고 못 박았다.

특히 공대위는 “경마도박장을 유치하려는 근거로 내세우는 지방세수 증대 명목 등은 터무니 없는 말”이라며 “경마도박장은 오히려 시민경제의 블랙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대위는 “한국 마사회 마권장외발매소의 개설규정에 민원이 없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으며 이미 지난 2001년 이래 수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부천 시에 반대 민원을 접수해 왔음에도 여전히 실내경마장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 측은 여러 차례 아파트 연합회 및 시민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전에 대한 이해를 촉구, 의견 수렴을 시도해 왔으나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공대위 입장에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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