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5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항공기 소음 더는 못참아”

김포공항 인근 주민들 상하이 노선 취소촉구

“수십년동안 소음으로 난청과 불면증에 시달려왔는데 또 다시 국제 항공노선을 개설하면 우리는 죽으란 얘기냐”.

부천과 김포, 서울 양천구 등 김포공항 인근의 항공기 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이 최근 한·중간에 합의한 김포∼상하이(上海)간 항공노선 개설을 취소하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29일 부천시와 김포시에 따르면 김포공항 인근 지역인 김포시와 부천시, 서울 양천구의회의 의원들은 한·중 정상이 합의한 김포∼상하이간 항공노선 개설에 반대키로 하고 지난 23일 ‘국제선 반대투쟁위원회(이하 반투위)’를 결성했다.

반투위는 공동 발표문을 통해 “지난 4월 노무현 대통령과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간에 합의한 김포∼상하이간 국제선 개설은 수십년간 항공기 소음으로 불면증과 환청, 난청피해는 물론 기본생활권까지 침해 받고 있는 김포와 부천지역 주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반투위는 이어 “김포∼상하이간 국제선 개설은 김포공항 인근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은 만큼 철회 돼야 한다”며 김포공항 국제선 운항 및 증설 합의취소를 위한 주민 서명운동을 시작한데 이어 오는 6월 4일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반투위는 항공기 소음피해지역 주민의 집단이주와 주민건강 역학조사 시행, 주거환경개선 및 교육환경 개선 특별지원, 최고 고도지구완화 등을 정부에 요구키로 했다.

부천시 항공기소음대책위원회 권경자위원장은 “수 십년간 항공기 소음으로 고통 속에 살아 오다가 국제선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이전하면서 한 동안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았다”며 “하지만 국제선 노선이 김포공항에 잇따라 개설되면서 주민들이 다시 피해공포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