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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친환경생태도시 프로젝트 시동

용인이 달라진다. 이미 지난해 경기도로부터 소하천 분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효율적인 하천관리를 입증한 용인시가 최근 친환경생태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대대적인 작업에 나섰다.

단순히 80만 용인시민만을 위한 일이 아니다. 수도권 2천300만의 식수원인 팔당호를 지키고, 미래비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수질오염총량제를 극복하는 꿈이 담긴 ‘친환경생태도시 웰빙용인만들기’ 프로젝트다.

이를위해 시는 먼저 ‘경안천 자연하천 만들기’에 집중한다. 지난해 경안천 지천인 금어천의 생태습지 성공을 바탕으로 이번엔 경안천과 금학천의 생태복원에 온힘을 기울인다. 약 800m의 금어천 생태수질정화시설은 평상시 하천수 8,200㎥ 전량을 생태습지를 이용해 자연정화가 가능토록한 대표적 모범사례다.

경안천 8.9km와 금학천 1.9km 구간에 생태복원과 함께 수생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또 휴식과 보존이 어우러지는 친수공간 조성으로 시민생활환경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생태하천 일대에는 습초지와 물고기길, 산책로와 함께 물놀이 광장과 자연학습원 등이 들어선다. 이뿐만이 아니다. 달뿌리풀 등 149종의 식물을 비롯해 왜가리, 붉은 귀거북, 긴몰개 등 다양한 생물이 함께 사는 ‘생태종합선물세트’가 용인시민에게 되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경안천과 금학천 복원은 시작에 불과하다. 2천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되는 하천복원사업은 경안천과 금학천 외에도 성복천, 정평천, 오산천, 탄천, 지곡천 등 용인전역의 하천을 바꾸는 대역사로 이뤄지게 된다. 바야흐로 용인의 생태지도가 바뀌는 물의 혁명이다.

여기에 경기도도 발벗고 나섰다. 각 1만1천여평 규모의 길업습지와 마평습지 등 인공습지 2곳을 조성해 하루 3만톤의 하수처리량 방류수와 하천처리수를 습지정화시설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시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경안천이 자연형 도시하천으로 자리잡으면 수질개선은 물론 경기도의 팔당호 1급수 달성 목표가 현실화된다는 예측이다.

한편 홍수피해와 환경오염의 요인으로 지적된 고수부지 주차장도 재정비에 나선다. 고수부지 주차장 철거와 함께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총 830대 규모의 주차타워가 올해말까지 새롭게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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