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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투자유치단 유럽서 1억5천600만弗 유치

김지사 귀국 세일즈·선진문물 벤치마킹 성과

獨축산분뇨 처리술·벨기에 車부품공장 유치

두바이 5억달러 투자의향서 교환 중동지역 개척 기대

외자유치 활동을 위해 지난 8일부터 중동(두바이)과 유럽(독일, 벨기에, 프랑스) 등의 순방을 마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투자유치단은 8박 9일 동안 외국인기업의 도내 유치와 현안사업 발전방향을 위한 벤치마킹에 성공적인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우선 외자유치에서는 ▲독일의 세계적 재생에너지 기업 엔비오(Envio)사와 1억달러 ▲벨기에 자동차부품기업인 VCST사와 3천만달러 ▲프랑스 자동차부품업체인 포레시아(Faurecia)사와 2천600만달러 등 모두 1억5천600만 달러의 투자협약(MOU) 체결 3건 및 투자설명회 2건, 투자의향서(LOI) 체결 1건 등을 이끌어냈다.

특히 엔비오사와의 투자협약 체결은 축산분뇨를 활용해 가스, 전기, 양질의 퇴비까지 생산함으로써 그동안 축산농가의 골칫거리였던 분뇨처리와 악취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자동차 부품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기술 및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는 VCST사와 포레시아사의 제조공장을 유치해 국내 완성차 업계가 고품질의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김 지사는 이어 새로운 투자기업을 물색하기 위해 독일과 프랑스에서 머크, 아레바, 탈레스, 토털 등 20여개 기업의 임원들을 초청해 개별·합동 투자상담회를 개최했다.

이후 김 지사는 경기도의 투자 환경과 여건, 외국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설명하는 등 ‘세일즈 지사’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와 함께 2011년 예정된 제17차 세계유기농업대회의 경기도 유치를 위해 독일 본 소재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과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본부를 잇따라 방문, 유치의사를 공식 전달했다.

세계유기농업대회는 110개국 750여개 유기농업 생산자단체를 비롯, 가공업자, 유통업자,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IFOAM이 3년마다 개최하는 ‘농업분야의 올림픽’과도 같은 대회로 유치에 성공할 경우 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농업분야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진문물 벤치마킹을 위해서 김지사는 판교신도시에 연구소를 건립 중인 생명공학분야의 세계적 연구기관 프랑스 파스퇴르 본사를 방문, 연구시설을 견학하고 경기북부나 북한의 말라리아 공동연구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 밖에 두바이에서는 고양시 한류우드, 킨텍스, 수원 광교신도시 인근에 호텔, 리조트, 골프장 건립계획을 갖고 있는 인터글로브사와 5억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교환해 부동산 분야와 중동지역 개척이라는 새로운 투자유치가 기대된다.

프랑스 파리에서 6km 떨어진 뉴타운 계획도시 라데팡스 시찰을 마친 김지사는 즉석에서 라데팡스개발청(EPAD)의 블레드 청장에게 수원의 광교신도시 개발부분에서 상호협력하기로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김 지사는 “연천 전곡리 선사박물관 건립문제와 관련, 프랑스 선사박물관도 벤치마킹도 큰 도움이 됐다”며 “모두 200만점의 다양한 유물을 보유하고도 공간제약상 30만점 밖에 전시하지 못할 정도로 넘치는 유물을 기본으로 각양각색의 멀티미디어 모형물 책자 등을 활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당시대를 이해하기 쉽게 꾸며놓은 전시관들은 경기도 문화분야에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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