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세종대왕박물관 추진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여주군과 이규택 국회의원(한나라당 여주·이천) 등에 따르면 여주군은 5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서울시 동대문구와 세종대왕박물관 건립 추진을 위한 ‘세종대왕기념관 이전 및 유치 공동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세종대왕기념관이 여주 세종대왕릉이 있는 여주군으로 이전, ‘세종대왕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이기수 여주군수와 홍사립 동대문구청장, 이규택 국회의원과 김희선 국회의원(무소속·서울동대문구 갑) 등 20여명의 관계자와 주민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발족된 ‘공동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이명환 여주군의회 의장과 강태희 동대문구 구의회의장이 공동위원장직을 맡아 추진하고 여주군과 동대문구청이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의문에 따르면 “세종대왕의 위대한 업적에 따른 관련 유적과 자료들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동대문구에 있는 세종대왕기념관을 영릉(세종대왕릉)이 있는 여주군으로 이전, 보다 많은 국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세종대왕 성역화 사업에 공동 노력한다”고 결의했다.

그 동안 세종대왕박물관 추진사업은 2005년 문화재청과 경기도가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 해 6월 박물관 예정부지에서 재실터가 발견되자 문화재 심의위원으로부터 건립불가 판정을 받는 등 난항을 겪은 바 있어 새로운 건립예정 부지를 선정해 경기도로부터 수용여부 의견을 개진 중이다.

이기수 여주군수는 이 자리에서 “성군 세종대왕의 후손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신 분들의 뜻을 한데 모아 세종대왕박물관 건립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