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사회가 부천시 상동으로 장외발매소를 이전하겠다는 계획과 관련, 부천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5월23일자 8면> 농림부가 장외발매소 이전 승인 신청을 반려해 마사회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그동안 장외 발매소 이전을 반대해 온 상동신도시 입주자대표회의(이하 입대위)는 11일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림부가 마사회 장외발매소 상동 이전 승인 신청을 지난달 28일 반려했다”고 밝혔다.
입대위에 따르면 농림부는 마사회 측에 보낸 공문에서 ‘한국마사회가 부천 원종동실내경마장의 상동 이전 신청에 대해 민원 발생을 해소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전 승인은 곤란하다’는 공식 입장을 보였다.
특히 “농림부는 ‘이전 승인 신청 이후 현재까지도 이전 반대 민원이 지속돼 찬반 대립으로 지역사회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반려 이유를 설명했다”고 임대위는 밝혔다.
농림부는 이어 부천 장외발매서 이전 여건 조성 시까지 이전 승인이 곤란해 신청 서류를 반려하며 한국 마사회는 지역여론, 제반 여건 등을 감안해 재승인 신청 등 추진 여부를 재검토해 달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상동 주민들의 반대여론 수위를 감안하면 사실상 장외발매소 이전이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