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고강지구가 풍부한 녹지공간을 살린 친환경 생태도시와 역사성을 보존하는 지역으로 탄생한다.
시는 최근 환경부로터 177만5천385㎡ 규모의 고강지구가 ‘에코시티(Eco-City)’로 지정받음에 따라 오는 9월께 개발을 위한 용역에 착구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시는 경인국도로 단절된 생태계를 회복하고 선사유적지공원, 옛 신월정수장 부지와 연계해 자연과 공생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또한 개별 주거지마다 다양한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고강지구내 도로에는 자전거 보관소와 대여소, 정비소, 자전거램프 등을 설치해 자전거 이용이 편리하도록 하며 학교복합시설 및 개별 주택단지별로 중수도 및 우수재처리시스템과 같은 수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인프라 도입을 의무화한다.
아울러 항공기 소음피해 지역 일대 및 경인국도 변에는 가로수 등을 심어 소음피해를 줄이고 노후 건축물 재건축시에도 녹지대를 의무적으로 꾸밀 예정이다.
이밖에도 김포공항 비행고도 제한으로 높이제한 규제와 소음피해가 심한 고강본동 지역에는 발전 및 하수정화 시스템을 갖춘 3층 규모의 ‘Sky farm’을 건립해 건물내에서 작물과 야생화를 재배할 수 있는 단지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고강본동 93일대(7만9천965㎡)는 선사유적박물관과 전통놀이마당, 선사체험장, 역사광장, 어린이 놀이시설을 갖춘 청동기시대 역사주제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오는 9월께 2억5천만원을 들여 개발을 위한 용역에 착수하며 환경부와 공동으로 감독 공무원을 지정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환경부에서 부천 고강지구를 에코시티로 지정함에 따라 친환경적 도시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낙후된 도시가 새로운 신흥도시로 변모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