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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소사구 ‘공사비 뻥튀기’… 허위설계 5천여만원 시행사 꿀꺽

부천시가 동남우회도로 개설 공사와 관련해 시공사에 공사비를 부풀려 지급한 것이 감사원과 검찰에 적발 돼 물의를 빚은데 이어 이번엔 소사구청이 지난해 여우고개 에코브릿지 사업과 관련, 과다설계로 공사비 4천700여만원을 부풀린 사실이 시 자체감사에서 적발 돼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여우고개 에코브릿지 설치공사는 소사구가 지난해 11월 28일 모 건설회사와 4억8천여만원에 공사를 계약, 겨울철인 12월 4일 착공해 올해 7월 6일 완공됐다.

이 공사는 정상부를 기존 노면보다 2.53m 낮춰 종단구배를 바꾸는 것이었다.

구는 설치공사에 앞서 암반 분포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지질조사를 펼치면서 사업구간과 떨어진 주변지역 2곳을 선정, 시추조사하는 등 납득키 어려운 처사로 일관했다.

시설공사 설계 때는 현장 여건에 맞는 적정 공법과 품을 적용해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작업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시공과정에서 공법 변경이나 지질 등 공사현장의 상태가 설계서와 다를 경우만 설계변경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구는 이격된 위치의 시추조사에 따라 정작 토공 절취 위치가 토사인데도 바위깎기를 적용해 사업자는 결과적으로 5천여만원의 이익을 봤다.

시는 해당 금액의 환수를 구에 요청하는 한편 관계자에 대한 징계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지난 1995년 용역사의 용역보고를 토대로 발주한 것으로 6월감사 적발 이후 준공 전 공사비를 감액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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