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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특전사 유치 갈팡질팡

이 군수 “국방부, 일부 주민 선동한 여론몰이 그만”
추진위 “자발적 지역회생책… 소수 여론 매도 유감”

여주지역 특전사령부 유치 여부와 관련<본보 21일자 9면>, 이기수 여주군수와 군의회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방부의 군부대 이전 관련 여론몰이 그만하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하자 유치추진위원회 발기인들이 이에 대한 항의서한을 군과 군의회에 접수해 귀추가 주목된다.

여주지역 특전사령부 유치추진위원회(가칭) 발기인들은 22일 ‘여주군수님과 이명환 의장님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서한을 여주군청 민원실과 여주군의회에 각각 접수했다.

유치추진위원회 발기인들은 이 글을 통해 “군부대 유치 추진위원회 발기인들은 침묵하는 여주의 지역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특전사 유치문제를 제기하였고 순수한 군민들의 여론을 수렴, 뜻을 모으고 있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그러나 군과 군의회가 추진위원회 발기인들을 마치 일부 정치인의 하수인인 것처럼 전락시키고 투명치 못한 소수의 여론으로 매도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특전사 유치를 희망하는 것은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충정이며 이는 여주군이 반석위에 우뚝 설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 믿었다”며 “우리는 자발적이고 자생적인 유치활동으로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군민의 뜻을 모아 특전사령부 유치를 여주군에 청원하려 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국방부에서 여주군에 책임있는 의견이나 문서를 접수한 바 없기 때문에 아직은 군부대 유치 여부를 두고 ‘찬성이냐, 반대냐’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군 관계는 “국방부가 일부 주민들을 대상으로 비공식 접촉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같은 일련의 사태가 자칫 주민분열과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에 서둘러 기자회견을 갖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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