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들이 답답한 생활공간을 벗어나 자연속에서 직접 체험하는 뜻깊은 행사가 용인에서 열렸다.
지난 22일 (사)열린청소년육성회와 용인시민문화포럼(회장 이일수)이 공동으로 주최한 ‘신나는 여름캠프’가 바로 그것.
용인시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양지바른 장애우 35명을 비롯해 장애의 벽을 허물고 소통과 대화에 나선 자원봉사자와 후원회원 등 총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캠프는 기존의 형식적인 행사들과 달리 도자공예체험, 물놀이, 캠프파이어 등 평소 장애우들이 선뜻 경험하기 어려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정신지체 1급의 김선희(16)양은 “찌는 더위에 몸까지 불편해 이런 행사는 꿈도 꾸지 못했다”면서 “장애·비장애를 떠나서 장애우들도 자연속에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사)열린청소년육성회 하영수 이사장은 “장애와 비장애는 단지 생활에 약간의 불편함의 차이가 있을뿐”이라며 “편견과 차별을 극복해 모두 함께 공동체로 생활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