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4 (월)

  • 맑음동두천 10.9℃
  • 맑음강릉 12.3℃
  • 맑음서울 12.2℃
  • 맑음대전 12.7℃
  • 구름많음대구 12.5℃
  • 맑음울산 14.8℃
  • 구름많음광주 14.4℃
  • 맑음부산 14.9℃
  • 맑음고창 12.6℃
  • 구름많음제주 16.4℃
  • 맑음강화 9.3℃
  • 맑음보은 11.7℃
  • 맑음금산 12.8℃
  • 구름많음강진군 13.9℃
  • 맑음경주시 10.4℃
  • 구름조금거제 15.0℃
기상청 제공

신당 광주경선 “구태정치”… 제 얼굴에 침뱉기 ?

鄭, 이해찬 모바일 선거인단 동원 의혹
孫, 정동영 충북‘차떼기 선거’ 증거 확보
李, 손학규 중진의원 지지 거짓발언 제기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경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광주 경선을 불과 이틀 앞둔 27일 손학규·정동영·이해찬 세 후보는 저마다 승기를 잡기 위한 치열한 각축을 전개하며 비방전을 펼쳤다.

손 후보측은 이날 “정 후보에게 몰표가 나온 충북 보은·옥천·영동 등 3개 군에서 실제 관광버스를 이용한 ‘차떼기 선거’ 사례가 밝혀졌다”며 “충북 옥천군에 거주하는 이모씨가 지난 22일 현지 조사차 내려온 신당 공정경선위 소속 부정선거조사단에게 자신이 소유한 45인승 관광버스로 선거인단 20∼30명을 투표장인 보은군청까지 태워 날랐다고 자인했다는 보고가 올라왔다”고 주장했다.

손 후보측은 “이씨는 자발적으로 버스를 동원해 마을 사람들을 투표장으로 데리고 갔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해당 지역구 의원인 이용희 국회부의장과 오랜 친분이 있는 사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정 후보측 관계자는 “전혀 근거없는 소리이고 들은 바도 없다. 언제까지 그렇게 덮어씌우기 정치를 할 것이냐”고 반문한 뒤 “이해찬 손학규 두 후보 공히 자중자애하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측은 이날 당 경선위의 공식 발표에서 현지조사 결과 조직동원을 입증할 만한 별다른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자 “공식결과가 발표되는 대로 손학규 이해찬 두 후보의 공식사과를 요구할 것”이라며 역공에 나설 태세다.

정 후보측은 또 이해찬 후보측의 모바일(휴대전화) 선거인단 동원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폈다.

정 후보측 노웅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 홈페이지에 ‘모바일 접수 등록시 비밀번호를 기억하기 쉽게 5555로 통일하자’는 제안의 글이 올라오고 있는데 조직적으로 모바일 대리접수를 하겠다는 방증”이라며 “정 후보가 지지받는 것은 차떼기 선거라고 매도하면서 뒤로는 조직 동원을 하는 것은 놀부 심보이고 구태 반칙선거”이라고 비난했다.

정 후보측 민병두 의원도 이날 불교방송 ‘조순용의 아침저널’에 출연, “‘아이 러브 이해찬’ 팬클럽 사이트에 가면 용산전자상가에서 노트북을 대량으로 연결해서 돌아다니면서 휴대전화 투표에 대한 대리 접수를 하자고 하고있다”며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는 휴대전화 투표에 대해서까지 이처럼 비참한 상황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손 후보측이 추석 연휴 기간 ‘민주당 출신 8인 모임이 손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발표했다가 취소하는 소동을 빚고, 연휴 마지막 날 중진의원들의 손 후보 지지를 공개한 것을 놓고는 정동영 이해찬 두 후보측이 손 후보측을 협공했다.

정 후보측 노웅래 의원은 “손 후보는 캠프를 해체하고 자원봉사 중심으로 하겠다면서 뒤로는 당 지도부와 중진의 지지를 받느니 하면서 있지도 않은 말을 만들어 지지를 호소하는데 전형적인 구태 정치”라고 비난했고, 이 후보측 전략기획본부장인 윤호중 의원은 “8인 모임에 소속돼있는 의원이나 정치인들의 발언도 부적절하지만, 손 후보측에서 홍보한 속사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손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분명한 것은 추석 때 함평에서 이낙연 의원이 공개적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손학규밖에 없다’고 얘기했고, 중진 지지 얘기는 전해들었다”며 “없었던 사실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8인 모임 멤버인 김효석 원내대표는 KBS라디오에 출연, “특정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사실이 없다”며 “우리가 모이는 것조차 오해를 받을 수 있고 크게 바람직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