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과 범여권 ‘장외 후보’인 문국현 후보가 10일 ‘깜짝 면담’을 했다.
김 전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의 환담장에 문 후보가 갑자기 나타나 김 전 대통령에게 인사를 한 것.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형제 폐지 국가 선포식’ 행사에 참석 중이었고 마침 문 후보는 같은 건물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던 중이었다. 문 후보는 간담회 도중 영어로 “곧 돌아오겠다”(I will be back)고 말한 뒤 사형제폐지 행사 환담장에 들러 “안녕하십니까. 기자회견을 하다 잠시 뵈러 왔다”며 김 전 대통령에게 깍듯이 인사했다.
김 전 대통령은 마침 사형제 폐지 특별법의 국회통과 가능성을 주제로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 종교계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다 문 후보의 깜짝 인사를 받자 “예. 바쁘시죠”라고 물으며 짧게 화답했다.
문 후보는 환담장에서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을 한 두번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어긋났었다. 오늘 환담에서는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고 밝혔다.
캠프측 인사는 “사형제 폐지 행사 주최측에서 문 후보를 비롯해 각당 대선 후보들을 초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때문에 행사장에 잠깐 들렀을 뿐 정치적인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