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점상총연합회(전노련)가 16일 고양시 화정역과 정발산역에서 시의 노점상 단속 방침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해 경찰과 충돌이 예상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앞서 전노련은 15일 오전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고양지역연합회 회원인 이모(46)씨가 목숨을 끊은 이유는 시의 과도한 노점상 단속 때문”이라며 “집회를 통해 시에 관련 공무원 처벌 및 문책과 영세 노점상에 대한 생계 보전 등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가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전까지는 유가족과 협의해 숨진 이씨의 장례를 치르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이씨가 운영한 노점상은 시가 중점 단속하고 있는 대로변이 아닌 보행자 전용도로상에 있는 손수레”라며 “노점이 시작된 이후 2003년 이후 한번도 단속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씨가 숨진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실제 단속이 된 적이 없는 만큼 시의 노점상 단속방침과 연관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2천~3천여명의 전노련 회원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12일 낮 12시15분께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3동 후곡마을 앞 경의선 철로변의 산책로 공원에서 전노련 고양지역연합회 소속 회원 이모씨가 소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