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점상총연합회(이하 전노련) 소속 회원이 최근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 전노련 회원 등인 16일 고양시 덕양구 화정역 앞에서 시의 노점상 단속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본보 10월 16일자 8면>
이들은 “최근 전노련 고양지역연합회 회원인 이모(46)씨가 목숨을 끊은 것은 시의 폭력적인 노점상 단속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전노련은 “시의 단속방침이 철회되기 전까지 집회를 계속할 것”이라며 “이씨의 유가족과 협의해 장례도 미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집회에는 숨진 이씨의 부인(45)이 연단에 서서 ‘남편에게 보내는 글’을 읽다가 실신하는 일이 벌어졌으며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참석해 영세민 생존권 보장을 요구했다.
전노련은 이날 화정역 집회가 끝난 뒤 고양시청 앞으로 이동해 집회를 계속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3천여명의 병력을 시청에 배치하고 4개의 컨테이너박스로 시청 정문을 봉쇄했다.
시 관계자는 “숨진 이씨의 노점은 보행자 도로상에 위치해 있어 시가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는 대로변 노점상 단속과는 무관하다”면서 “실제 조사결과 노점이 시작된 2003년 이후 한번도 단속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소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고양지역연합회원 이모(46)씨는 부인과 함께 주엽동 집에서 500~600m 떨어진 곳에서 순대, 붕어빵 등을 파는 가로 2m, 세로 1.5m 크기의 노점을 운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