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원미구 중1동에 있는 구(舊) 시회버스터미널 부지를 공영주차장을 조성, 내달부터 개방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천시는 8천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기존 터미널 대합실로 사용되던 건물 등을 철거한 뒤 주차 공간을 조성, 다음달 1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3일 시외버스터미널이 원미구 상동 부천터미널 ‘소풍’으로 이전함에 따라 16일부터 기존의 터미널 대합실 등을 철거, 8천여만원을 들여 총 3천508㎡ 2부지에 126면의 주차공간을 조성했다.
공영주차장은 24시간 운영되며 요금은 30분 주차 시 500원, 10분마다 300원의 추가요금이 책정됐으며 1일 주차 요금은 8000원, 월주차시 요금은 종일 10만원, 주간 7만원, 야간 5만원이다.
그동안 구 터미널에서는 영·호남, 강원·충청 등 지방노선 47개, 경기지역 18개 노선이 1일 330회 운행돼 왔으며, 하루 6만8천명가량이 이용해 왔다.
특히 구 터미널은 K고속이 지난 1996년부터 부천시 요청으로 시유지(주차장부지)를 임대해 터미널을 운영해왔고 매년 약 5억4천만원의 임대료를 내며 터미널을 운영해왔으나 지난달 29일로 계약간이 종료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구 터미널 부지가 공영주차장으로 조성됨에 따라 지역주민의 주차수요 충족과 이면도로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그동안 주차난이 심했던 옛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지역의 불법 주.정차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 터미널은 지상 9층, 지하 3층, 연면적 19만8253㎡ 규모의 패션·전자상가와 영화관, 워터조이가 들어서는 복합건물은 다음달 쯤 개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