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부천지청은 5일 특별세무조사를 경감시켜주는 대가로 수억원의 돈을 받은 전 세무 관계자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003년 9월 말쯤 특별세무조사를 받던 S건설사 A회장으로부터 세금을 경감시켜달라는 부탁과 함께 로비 명목으로 현금 5천만원씩 담긴 골프용 옷가방 4개 등 모두 2억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2일 이들과 관련된 금융기관에 개설된 거래내역서, 예금거래원장, 마이크로 필림 등 181곳의 은행, 증권회사 등의 금융거래 정보를 압수·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