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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업체, 성남미화원들 미화원 임금 착복”

‘1인당 최고 1천만원 업체서 꿀꺽’ 폭로

 

민주노동당 성남위원회와 전국 환경미화원으로 구성된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은 29일 민주노동당 성남시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 일부 청소대행업체가 환경미화원에게 지급해야야할 임금을 가로채고 있다며 성남시에 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성남시의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청소대행업체가 시에 환경미화원 임금과 인원을 부풀려 허위로 보고한 사실 등이 있다”며 “성남시가 16개 청소대행업체에 연간 239억원의 청소대행료를 지불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성남시가 청소대행료 산정을 위해 실시한 원가계산에 반영된 환경미화원 임금이 미화원들에게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다”며 “환경미화원 1인당 500만원∼1천만원 이상을 청소업체가 중간에서 갈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그 근거로 성남시가 각 청소대행업체로부터 취합해 보고한 ‘2007 행정사무감사자료’에 기록된 일부 환경미화원의 임금과 이들이 실제로 받은 세무서 소득금액 증명원의 금액이 서로 1천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사실을 들었다.

이들은 “성남시는 연 수백억원의 예산을 청소대행업체에 지급하면서도 사후 관리를 하지 않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시는 관련 청소업체들의 책임을 묻고 세금을 낭비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각 청소업체에 지급되는 용역비 중 인건비는 이들 업체가 고용하는 미화원 수가 아니라 담당 구역의 시민수와 거리 등에 따른 정부에서 정한 표준 인건비를 기준으로 산정하기 때문에 각 업체의 미화원 수는 용역비 총액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말했다.

또 “업체들이 중간에서 미화원들의 임금을 가로채는 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며 시는 계약업체가 청소업무를 잘 수행하는 지를 살필뿐 민간기업의 경영문제에 깊이 관여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청소대행업체 관계자는 “시에서 직대행으로 인원과 장비를 제공할 때는 인건비 등을 일일이 산정해 지급하는데 반해 민간간접 도급대행일 경우는 인원과 장비확보를 업체에 일임할 계획”이며 “주민수와 거리 등 실제 청소판단 기준 위주의 토탈 사업비를 제공받기 때문에 직원 임금에 대한 개념을 비교적 주관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야한다”며 “일각의 임금 갈취 주장은 무리한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해명에 적극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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