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 5월 고양시 일산신도시에 하루 300대의 고속 및 시외버스가 운행될 고양종합터미널이 들어선다.
시와 종합터미날고양(주)은 일산동구 백석동 1242 일대 2만8천여㎡에 지하 5층, 지상 7층 규모의 종합터미널을 건립키로 하고 7일 기공식을 연다고 6일 밝혔다.
고양종합터미널 착공은 일산신도시가 조성되기 시작한 1989년 이후 18년 만이고 신도시 입주 시점(1992년)으로 따지면 15년 만이다.
고양종합터미널에는 30개 안팎의 승·하차장이 갖춰져 하루 200~300대의 고속 및 시외버스가 전국 50-60개 노선을 운행, 연간 이용객이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는 일산선 전철(3호선) 백석역과 환승할 수 있는 시설이 만들어져 일산 지역의 대중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곳에는 또 대형 할인마트와 영화관, 쇼핑센터, 창업지원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백석역 환승주차장 300대를 포함해 1800여대 규모의 주차 시설도 마련된다.
고양종합터미널은 1994년 부지가 처음 매각된 이후 사업자가 수 차례 바뀌는 우여곡절 끝에 2003년 1월 공사가 시작됐으나 감사원 감사와 편법 분양 시비에 휘말리며 8개월 만에 중단됐으며, 지난 해 이를 인수한 새 사업자가 시로부터 건립계획 변경승인을 받아 공사를 재개하게 됐다.
시와 종합터미널 고양은 백석동 사거리 일대가 출.퇴근 때마다 교통혼잡이 빚어지는 상습 정체지역인 점을 감안해 환승주차장을 갖추고 터미널을 드나드는 버스전용차로 2개를 개설하는 등 교통대책을 보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