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31 (일)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공짜술 먹은 고양공무원

건축업체로부터 200여만원어치 접대받아
경찰 “사업편의 사실여부 조사후 입건 방침”

건축·분양 인허가를 담당하는 고양시 간부 공무원 일부가 건축사사무소 대표로부터 향응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고양시 건축직(시설직) 공무원 퇴직자들의 친목단체인 고양시건축설계협의회 일명 ‘고건회(高建會)’는 지난달 5일 일산동구 문화광장 인근 식당에서 90여명의 전·현직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송년회를 가졌다.

이 모임에는 올해 초 고양시청에서 퇴직해 일산에서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L 씨 등이 명예회원으로 참석했으며 일부는 1차 모임이 끝난 뒤 M유흥주점으로 옮겨 2차 술자리를 가졌다.

당시 술자리에는 L 씨 외에 B 과장 등 현직 공무원 8명이 있으며 이들은 여성 도우미를 동석시킨 뒤 양주 4~5병을 마셨다.

경찰조사 결과 1차 음식값(230여만원)은 고건회 회비로 계산했으나 2차 술값 214만원은 L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건축사사무소 법인카드 등으로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L 씨가 대표로 있는 건축사사무소는 일산동구의 한 주상복합건물(354가구 규모)의 설계를 맡아 진행했으며 이 주상복합은 지난해 11월 건축허가, 12월 분양승인을 받아 현재 분양 중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시로부터 이 주상복합건물의 사업계획서, 건축허가 서류 등을 제출받아 담당 공무원들이 사업 과정에서 편의를 봐준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결과 혐의가 드러나면 술자리 참석자들을 뇌물수수·공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 씨는 “설계와 관련된 건축허가는 술자리 이전에 이미 받은 상태”라면서 “후배들에게 1차를 얻어먹은데다가 1차만으로는 섭섭해 한 잔 더 한 뒤 계산한 것”이라고 밝혔다.

B 과장은 “같이 근무했던 직원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일 뿐 업무 청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술값이 예상보다 많아 다음달 회비로 나눠 부담키로 했다”고 해명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