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누리 개관 기념작의 이중계약 의혹 등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고양시 산하 고양문화재단의 박웅서 대표가 시에 사표를 제출했다.
기업인 출신인 박 대표는 그간 기존의 직원들과 갈등과 아람누리 개관 기념작의 이중계약 의혹 등으로 심적부담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박 대표는 1년여간 기업 후원을 유치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는 등 열성을 보였지만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업무 강도가 높다는 이유로 잡음이 있어왔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삼성물산 부사장과 삼성석유화학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2006년 11월 고양문화재단 대표에 취임했다. 취임 이후 관객을 전년보다 77% 늘리는 등 재단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고양문화재단은 최근 열린 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아람누리 개막작 공연계약을 체결하면서 에이전시 명목으로 별도의 계약을 체결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당시 ‘이중계약’ 의혹을 제기한 현정원 고양시의회 의원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해 말 러시아 모스크바 시립 스타니슬라브스키 극장과 15만 달러 규모의 개막작 공연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재단은 이 계약과 별도로 러시아인인 가얀네 아페티안과 에이전시 계약을 했으며 이 내용은 본계약에 비해 에이전시 비용이 지나치게 많다고 현 의원은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