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어오던 국내 최초의 민영교도소가 이달 중 착공될 전망이다.
10일 여주군 등에 따르면 민영교도소 설립을 추진 중인 (재)아가페는 지난 2003년 2월 법무부와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여주군 북내면 외룡리 산10-1 일원 16만여 ㎡ 부지에 450명(재소자 300명, 관리직원 150명)수용 규모의 민영교도소 설립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이 민영교도소를 혐오시설로 단정, 강력하게 반대하면서 건립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아가페측은 민영교도소와 주민들의 상생방안을 제시하는 등 합의를 도출하고 지난해 6월 도시관리계획(공공청사) 입안 및 사전환경성검토협의(한강유역환경청) 등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군계획시설결정 고시를 받아내 현재 실시계획 인가만 남겨둔 상태다.
실시계획인가는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이달 중 건축허가와 더불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난항을 거듭해 오던 민영교도소 건립은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 빠르면 올 하반기쯤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영교도소가 본격 운영되면 재소자들의 면회 등 외부접촉이 자유로워지고 새로운 교정프로그램에 따른 재소자들의 자활·갱생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