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9시45분쯤 여주군 가남면 송모(59) 씨 집 작은방에서 송씨와 부인 박모(53) 씨가 흉기에 찔려 함께 숨져 있는 것을 이웃주민 김모(49·여) 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 씨는 경찰에서 “매일 아침 안부전화를 하는 데 박 씨가 전화를 받지 않아 찾아가보니 박 씨 위에 남편 송 씨가 엎어진 상태로 피를 흘린 채 모두 숨져 있었고 박 씨의 손에는 흉기가 쥐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감식 결과 송 씨는 왼쪽 옆구리를, 부인 박 씨는 목 부위를 흉기에 각각 찔려 과다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송 씨 부부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주변사람들의 진술과 외부침입 흔적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부부싸움중에 서로 흉기를 휘둘러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