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권선구 밀리오레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는 건설사가 공사현장에 안내 및 주의 표지판을 미설치하는 것은 물론 일부 인도를 점유하고 있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해당 관청에서는 “수시로 순찰을 나가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 현장 파악조차 되지 않은 상태다.
26일 수원시, 권선구, ㈜티움건설 등에 따르면 시공사 ㈜티움건설은 지난 1월 중순부터 이달 말까지 침체된 터미널 상권 활성화 및 다양한 종류의 입주 매장 확보를 위해 권선동 1189에 위치한 밀리오레의 내부 인테리어 및 외관 공사를 진행 중이다.
밀리오레 리모델링 작업이 한창인 현장은 상호를 아일랜드 패션몰로 변경해 재오픈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티움건설이 공사하고 있는 수원버스터미널 옆 공사 현장은 안내 표지판이나 주의 표지판도 없이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공사현장과 인도의 구분을 명확히 해 놓지 않아 시민들이 공사현장을 통과해 통행하고 있어 위험에 노출 돼 있는 상태다.
권선동에 사는 변모(32·여) 씨는 “공사장 주변에 버스터미널과 택시 승강장, 대형할인마트가 있어 이 곳을 종종 지나가게 되는데 인도와 공사현장이 구분돼 있지 않아서 나도 모르게 공사현장 안을 걷게 된다”며 “안내판이나 공사현장을 인식할 수 있는 시설물이 전혀 없어 어린이들이나 노인들의 경우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공사안내 표지판이나 인도와 공사현장 경계를 위한 시설물을 설치하지 않은 과실에 대해 인정한다”며 “전경사진이 필요해 잠시 보호막을 치웠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시간이 나면 꼭 현장 안전을 확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시유지와 사유지 구분을 위한 토지측량을 시공사측에서 완벽하게 한 걸로 보고 받았지만 통행자에 대한 안내표지판이나 인도와 공사현장의 구분에 대한 부분은 미처 생각지 못 했다”고 말했다.
구의 해당 부서와 시공사는 “당장 조취를 취하겠다”며 “앞으로 남은 공사기간동안 시민의 안전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