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SK에게 패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전자랜드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남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김성철과 섀넌이 나란히 31점을 올리며 선전했으나 클라인허드(33점)와 방성윤(32점)이 버틴 SK에게 93-96(26-32, 31-16, 11-21, 25-2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는 시즌 24승23패를 기록, SK(24승22패)에게 6위자리를 내주며 7위로 한계단 추락했다.
SK 클라인허드와 로빈슨의 높이에 고전하며 1쿼터를 26-32로 뒤진 전자랜드는 2쿼터에 들어 주태수와 김성철, 섀넌이 잇따라 3점포를 림에 꽂아 넣으며 주도권을 빼앗아 왔다.
전자랜드는 2쿼터 31-36에서 주태수와 김성철이 연거푸 3점포를 성공시켜 37-38 1점차로 추격한 뒤 섀넌의 3점포와 정선규의 미들슛으로 쿼터 5분55초만에 42-41로 역전시켰고, 이어 섀넌의 골밑슛과 김성철의 중거리슛으로 49-42로 달아났다.
그러나 전반을 57-48로 앞선 채 마친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SK 클라인허드에게 연거푸 5실점하며 57-54로 추격당했다. 전자랜드는 김성철과 섀넌이 3점포와 골밑슛으로 응수하며 재차 점수차를 벌렸지만 상대 클라인허드의 골밑슛과 방성윤의 외곽슛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결국 68-69로 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서도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전자랜드는 상대 클라인허드와 로빈슨에게 연속 덩크슛을 허용한데 이어 방성윤에게 3점포까지 얻어 맞으며 쿼터 3분여만에 72-80으로 끌려다녔다.
전자랜드는 김성철의 3점포와 섀넌의 미들슛으로 85-86 1점차까지 추격했으나 SK 방성윤에게 또 다시 3점슛을 허용해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경기 종료 0.4초를 남겨 놓은 93-96 상황에서 섀넌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해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