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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새내기가 챔프 이끈다

세터 한선수, 팀 3연승 견인…진상헌, 센터진 역할 ‘한몫’

대한항공 점보스가 2007-2008 V-리그 막판 다시 날아오르면서 챔피언결정전 직행 불씨를 살렸다.

대한항공(22승6패)은 5일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 추크(30점)를 앞세운 삼성화재(24승4패)를 3-1로 물리치고 22승6패를 기록해 2승 차로 바짝 추격했다.

특히 대한항공이 정규시즌 남은 7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전을 포함해 2패를 당하면 양팀은 나란히 29승6패로 점수 득실률을 따져 1위를 가려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이같은 대한항공의 상승세 중심에는 새내기인 센터 진상헌과 세터 한선수가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한선수는 재간둥이 세터 김영석이 지난달 10일 현대캐피탈전에서 발목을 다친 뒤 백업 세터로 투입되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출장해 3연승을 이끌었다. 지난 5일 삼성화재전에서 한선수가 입맛에 맞는 높은 볼을 잘 배달한 덕분에 206㎝의 장신 보비가 48.98%의 높은 스파이크 성공률로 26점을 쓸어담을 수 있었다.

키가 190㎝인 한선수는 블로킹과 서브가 날카롭고 속공 등을 활용해 상대 블로커들을 따돌리는 지능적인 볼배급으로 대한항공의 ‘신형엔진’으로 떠올랐다. 199㎝의 장신 센터 진상헌도 대한항공의 약점으로 평가되던 센터진에서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진상헌은 신인답지 않은 대담한 플레이로 주전 센터 이영택과 김형우의 백업 멤버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특히 5라운드 때 체력저하로 부진하던 장광균이 살아나 공·수에서 버팀목이 되고 있고, 신영수도 과감한 공격으로 기복이 줄면서 꾸준히 해결사로 활약하고 있다.

또 나란히 무릎이 좋지 않은 보비와 강동진도 강력한 서브와 스파이크로 제 몫을 다하고 탄력이 좋은 김학민도 라이트 백업요원으로 든든하다. 순발력이 뛰어난 리베로 최부식을 중심으로 수비까지 안정됐다.

문용관 대한항공 감독은 “남은 7경기에서 전승을 거두어도 정규리그 1위는 힘들다.

남은 경기에서 LIG손해보험, 현대캐피탈 등이 삼성화재를 잡아줄 경우 챔프전 직행을 생각해볼 수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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