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금융가 라이벌전’에서 천안 국민은행을 연파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신한은행은 9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정선민(23점·12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김나연(20점)과 정선화(26점)가 46점을 합작하며 버틴 국민은행에게 77-71(26-15, 13-15, 21-14, 17-27)로 승리했다.
이로써 1, 2차전을 모두 이긴 신한은행은 남은 3경기 중 한 경기만 이기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3차전은 11일 오후 5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다.
진미정의 3점포로 포문을 연 신한은행은 ‘바스킷 퀸’ 정선민이 1쿼터에서만 내·외곽을 넘나 들며 12점을 올린데 이어 이연화가 잇따른 3점슛으로 득점에 가세해 쿼터를 26-15로 마쳤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서 상대 정선화에게 골밑을 내주며 한때 32-26까지 쫓겼으나 3쿼터에서 강력한 압박수비로 상대 득점을 봉쇄한 뒤 최윤아와 선수진, 정선민을 앞세워 21점을 쓸어 담으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39-30으로 3쿼터를 맞은 신한은행은 정선민의 미들슛에 이은 자유투와 선수진의 중거리슛으로 48-34로 점수차를 벌린 뒤 쿼터 종료 3분53초를 남겨 놓고 선수진이 자유투 2개와 미들슛을 연거푸 림에 꽂아 넣어 54-36 18점차로 달아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전날 열린 ‘보험가 라이벌’ 1차전에서는 이종애(24점·10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용인 삼성생명이 구리 금호생명을 70-61로 제압했다.